[여기는 충주] 제천시, 대학생 전입 지원금 늘려…‘반짝 이전’ 대책될까?

입력 2025.03.24 (19:45) 수정 2025.03.24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제천시가 지역으로 주소를 옮긴 대학생 지원금을 대폭 늘렸습니다.

더 많은 청년 전입자를 유치하기 위해선데요.

지원금만 받고 다시 주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사례가 적지 않아 실효를 거둘지가 의문입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의 한 대학교에 전입 신고 접수처가 마련됐습니다.

제천시가 주소를 옮긴 대학생에게 주는 장학금과 지원금을 올해 크게 늘리면서 신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원재/세명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 "밥을 몇 번 먹으면 없는 금액이었지만, (앞으로는) 근처에서 자취하면서 미용실 같은 데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주소를 이전하면 현금으로 100만 원을 주고, 유지 기간에 따라 지역화폐로 60만 원을 지급하던 걸 180만 원까지 3배로 늘렸습니다.

지원금이 적어 주소를 제천에 오래 두는 효과도 적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제천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늘린 지원금을 지역화폐나 공공 배달앱 마일리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노은희/제천시 교육협력팀장 : "큰 금액이라는 생각이 안 들기 때문에 기억하고 신청하는 것을 많이 소홀하게 했는데…. (앞으로는) 신청도 많이 하고, 유지하는 기간도 많이 길어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문제는 제천시 전입금을 받고 다시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이른바 '반짝 이전' 사례가 한 해 수백 건에 달한단 겁니다.

실제, 지난해 1년 이상 주소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지원금을 타 간 학생은 285명.

2년 전 전입 신고 당시 1,709명의 17%만 1년 넘게 제천에 주소를 뒀습니다.

2년, 3년, 기간이 늘수록 유지 지원금 신청자가 줄어 열에 한 명꼴까지 급감했습니다.

[김수완/제천시의원 : "청년들이 제천시에 주소를 두게 하는 효과까지가 이 정책의 한계라고 보여집니다. 다른 지역에 가는 것보다 여기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제천에 주소를 두고 다른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혜택을 볼 수 없어 형평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고 신경림 시인 기념 사업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지난해 타계한 지역 출신 고 신경림 시인을 기리는 기념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신경림 시인의 유족에게 유품을 기증받고 저작 재산권 활용 등에 대해서도 동의를 얻는 협약을 했습니다.

충주시는 교현동 충주문학관에 신경림 시인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하고, 노은면 생가 앞 빈집을 매입해 정비하는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충북도·음성군·에스비테크 투자 협약

충청북도와 음성군, 그리고 클린룸용 이중 바닥 생산·시공업체인 주식회사 에스비테크가 투자 협약을 했습니다.

에스비테크는 앞으로 5년 동안 음성군 삼성면 본사와 공장에 54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설하고 1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협약식에서 에스비테크는 음성군장학회에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제천시 “결핵 관리, 3년 연속 우수 평가”

제천시는 질병관리청의 결핵 관리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천시는 보건소의 찾아가는 결핵 검진과 돌봄 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등의 결핵 예방·관리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결핵 환자의 가족과 밀접 접촉자 검진율이 100%를 기록하는 등 결핵 역학 조사와 확산 방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양군, ‘맨발 걷기 길’ 10곳 조성

단양군이 8개 읍·면 모든 지역에 10억여 원을 들여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합니다.

맨발 걷기 길 조성 구간은 단양읍 교통공원과 매포읍 매화공원, 단성중학교 등 10곳, 전체 3km입니다.

단양군은 매달 걷기 참가자에게 지역화폐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함께 걷기 행사를 운영하는 등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정진욱/그래픽:오은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충주] 제천시, 대학생 전입 지원금 늘려…‘반짝 이전’ 대책될까?
    • 입력 2025-03-24 19:45:00
    • 수정2025-03-24 19:57:48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제천시가 지역으로 주소를 옮긴 대학생 지원금을 대폭 늘렸습니다.

더 많은 청년 전입자를 유치하기 위해선데요.

지원금만 받고 다시 주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사례가 적지 않아 실효를 거둘지가 의문입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의 한 대학교에 전입 신고 접수처가 마련됐습니다.

제천시가 주소를 옮긴 대학생에게 주는 장학금과 지원금을 올해 크게 늘리면서 신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원재/세명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 "밥을 몇 번 먹으면 없는 금액이었지만, (앞으로는) 근처에서 자취하면서 미용실 같은 데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주소를 이전하면 현금으로 100만 원을 주고, 유지 기간에 따라 지역화폐로 60만 원을 지급하던 걸 180만 원까지 3배로 늘렸습니다.

지원금이 적어 주소를 제천에 오래 두는 효과도 적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제천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늘린 지원금을 지역화폐나 공공 배달앱 마일리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노은희/제천시 교육협력팀장 : "큰 금액이라는 생각이 안 들기 때문에 기억하고 신청하는 것을 많이 소홀하게 했는데…. (앞으로는) 신청도 많이 하고, 유지하는 기간도 많이 길어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문제는 제천시 전입금을 받고 다시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이른바 '반짝 이전' 사례가 한 해 수백 건에 달한단 겁니다.

실제, 지난해 1년 이상 주소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지원금을 타 간 학생은 285명.

2년 전 전입 신고 당시 1,709명의 17%만 1년 넘게 제천에 주소를 뒀습니다.

2년, 3년, 기간이 늘수록 유지 지원금 신청자가 줄어 열에 한 명꼴까지 급감했습니다.

[김수완/제천시의원 : "청년들이 제천시에 주소를 두게 하는 효과까지가 이 정책의 한계라고 보여집니다. 다른 지역에 가는 것보다 여기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제천에 주소를 두고 다른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혜택을 볼 수 없어 형평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고 신경림 시인 기념 사업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지난해 타계한 지역 출신 고 신경림 시인을 기리는 기념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신경림 시인의 유족에게 유품을 기증받고 저작 재산권 활용 등에 대해서도 동의를 얻는 협약을 했습니다.

충주시는 교현동 충주문학관에 신경림 시인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하고, 노은면 생가 앞 빈집을 매입해 정비하는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충북도·음성군·에스비테크 투자 협약

충청북도와 음성군, 그리고 클린룸용 이중 바닥 생산·시공업체인 주식회사 에스비테크가 투자 협약을 했습니다.

에스비테크는 앞으로 5년 동안 음성군 삼성면 본사와 공장에 54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설하고 1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협약식에서 에스비테크는 음성군장학회에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제천시 “결핵 관리, 3년 연속 우수 평가”

제천시는 질병관리청의 결핵 관리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천시는 보건소의 찾아가는 결핵 검진과 돌봄 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등의 결핵 예방·관리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결핵 환자의 가족과 밀접 접촉자 검진율이 100%를 기록하는 등 결핵 역학 조사와 확산 방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양군, ‘맨발 걷기 길’ 10곳 조성

단양군이 8개 읍·면 모든 지역에 10억여 원을 들여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합니다.

맨발 걷기 길 조성 구간은 단양읍 교통공원과 매포읍 매화공원, 단성중학교 등 10곳, 전체 3km입니다.

단양군은 매달 걷기 참가자에게 지역화폐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함께 걷기 행사를 운영하는 등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정진욱/그래픽:오은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