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진화율 30%로 급락

입력 2025.03.22 (22:43) 수정 2025.03.22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남 산청 산불은 날이 저물면서 야간 진화로 전환됐습니다.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기원 기자, 지금 진화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해가 지면서 진화헬기 30여 대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그래서 지상진화대가 산불 현장에 직접 접근해 불을 끄는 야간 진화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산불은 처음 시작됐던 곳에서 불꽃이 강풍을 타고 비산해 수 킬로미터 떨어진 산자락 4곳에 옮겨 붙었습니다.

이미 어둠이 자욱하게 깔렸지만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번지는 모습을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시작된 산불은 이틀째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산불3단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30%에 머물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 정상 부근엔 강풍도 계속되고 있어 야간 진화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명 피해도 늘었습니다.

진화에 나섰다 실종됐던 2명이 밤 8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후 3시쯤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산청 산불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모두 산불 대응 단계가 격상되면서 경남 창녕군에서 파견된 이들입니다.

진화 작업을 하던 대원 5명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길은 산 아래 마을까지 집어삼켰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주택 등 7채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7개 마을 주민 260여 명이 단성중학교 등 5곳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꺾일 줄 모르고 타오르는 불길에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 :조형수/영상편집:김도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청 산불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진화율 30%로 급락
    • 입력 2025-03-22 22:43:10
    • 수정2025-03-22 22:49:13
    속보
[앵커]

경남 산청 산불은 날이 저물면서 야간 진화로 전환됐습니다.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기원 기자, 지금 진화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해가 지면서 진화헬기 30여 대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그래서 지상진화대가 산불 현장에 직접 접근해 불을 끄는 야간 진화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산불은 처음 시작됐던 곳에서 불꽃이 강풍을 타고 비산해 수 킬로미터 떨어진 산자락 4곳에 옮겨 붙었습니다.

이미 어둠이 자욱하게 깔렸지만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번지는 모습을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시작된 산불은 이틀째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산불3단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30%에 머물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 정상 부근엔 강풍도 계속되고 있어 야간 진화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명 피해도 늘었습니다.

진화에 나섰다 실종됐던 2명이 밤 8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후 3시쯤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산청 산불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모두 산불 대응 단계가 격상되면서 경남 창녕군에서 파견된 이들입니다.

진화 작업을 하던 대원 5명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길은 산 아래 마을까지 집어삼켰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주택 등 7채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7개 마을 주민 260여 명이 단성중학교 등 5곳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꺾일 줄 모르고 타오르는 불길에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 :조형수/영상편집:김도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