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폭설로 대학생 수백 명 고립…17시간 만에 귀가
입력 2025.03.19 (19:02)
수정 2025.03.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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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영동지역에 많은 눈으로 하굣길이 통제되면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학생 등 수백 명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7시간 동안 캠퍼스에 고립됐는데,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 해발 8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폭설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고립되기 시작한 건 어제(18일) 오후 4시쯤입니다.
학생들을 태우고 내려가던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버스가 도로를 막은 데다, 폭설이 계속되면서 캠퍼스와 연결된 유일한 산간 도로에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시간 넘는 거리를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조재범/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 : "저는 급한 약속이 있어 가지고, 아무래도 버스가 장시간 오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까,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마음에…."]
학생과 교직원 4백여 명은 캠퍼스에 남았는데, 시간당 5cm가 넘는 강한 눈에 제설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김용하/삼척시 도계읍장 : "강설량이 약간 줄어들어서 다시 (제설)작업을 시작을 했는데 제설차량 한 대가 또다시 눈에 미끄러져서…."]
1차 제설 작업 뒤 밤 9시부터는 통학버스 운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운행 재개 1시간 만에 눈사태가 일어나, 도로는 다시 통제됐습니다.
남은 학생 등 150여 명은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안전이 확인된 오늘(19일) 오전 7시쯤 모두 귀가했습니다.
[박철우/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 : "교내에서 이동하는 통행 공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오늘은 비대면(수업)으로 전환을 했고…."]
건강상 문제를 호소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예고된 폭설 속에 대면 수업을 강행해야 했는지 대학의 대응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정용진
어제(18일) 영동지역에 많은 눈으로 하굣길이 통제되면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학생 등 수백 명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7시간 동안 캠퍼스에 고립됐는데,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 해발 8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폭설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고립되기 시작한 건 어제(18일) 오후 4시쯤입니다.
학생들을 태우고 내려가던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버스가 도로를 막은 데다, 폭설이 계속되면서 캠퍼스와 연결된 유일한 산간 도로에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시간 넘는 거리를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조재범/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 : "저는 급한 약속이 있어 가지고, 아무래도 버스가 장시간 오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까,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마음에…."]
학생과 교직원 4백여 명은 캠퍼스에 남았는데, 시간당 5cm가 넘는 강한 눈에 제설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김용하/삼척시 도계읍장 : "강설량이 약간 줄어들어서 다시 (제설)작업을 시작을 했는데 제설차량 한 대가 또다시 눈에 미끄러져서…."]
1차 제설 작업 뒤 밤 9시부터는 통학버스 운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운행 재개 1시간 만에 눈사태가 일어나, 도로는 다시 통제됐습니다.
남은 학생 등 150여 명은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안전이 확인된 오늘(19일) 오전 7시쯤 모두 귀가했습니다.
[박철우/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 : "교내에서 이동하는 통행 공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오늘은 비대면(수업)으로 전환을 했고…."]
건강상 문제를 호소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예고된 폭설 속에 대면 수업을 강행해야 했는지 대학의 대응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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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9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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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8일) 영동지역에 많은 눈으로 하굣길이 통제되면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학생 등 수백 명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7시간 동안 캠퍼스에 고립됐는데,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 해발 8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폭설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고립되기 시작한 건 어제(18일) 오후 4시쯤입니다.
학생들을 태우고 내려가던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버스가 도로를 막은 데다, 폭설이 계속되면서 캠퍼스와 연결된 유일한 산간 도로에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시간 넘는 거리를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조재범/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 : "저는 급한 약속이 있어 가지고, 아무래도 버스가 장시간 오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까,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마음에…."]
학생과 교직원 4백여 명은 캠퍼스에 남았는데, 시간당 5cm가 넘는 강한 눈에 제설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김용하/삼척시 도계읍장 : "강설량이 약간 줄어들어서 다시 (제설)작업을 시작을 했는데 제설차량 한 대가 또다시 눈에 미끄러져서…."]
1차 제설 작업 뒤 밤 9시부터는 통학버스 운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운행 재개 1시간 만에 눈사태가 일어나, 도로는 다시 통제됐습니다.
남은 학생 등 150여 명은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안전이 확인된 오늘(19일) 오전 7시쯤 모두 귀가했습니다.
[박철우/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 : "교내에서 이동하는 통행 공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오늘은 비대면(수업)으로 전환을 했고…."]
건강상 문제를 호소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예고된 폭설 속에 대면 수업을 강행해야 했는지 대학의 대응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정용진
어제(18일) 영동지역에 많은 눈으로 하굣길이 통제되면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학생 등 수백 명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7시간 동안 캠퍼스에 고립됐는데,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 해발 8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폭설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고립되기 시작한 건 어제(18일) 오후 4시쯤입니다.
학생들을 태우고 내려가던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버스가 도로를 막은 데다, 폭설이 계속되면서 캠퍼스와 연결된 유일한 산간 도로에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시간 넘는 거리를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조재범/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 : "저는 급한 약속이 있어 가지고, 아무래도 버스가 장시간 오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까,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마음에…."]
학생과 교직원 4백여 명은 캠퍼스에 남았는데, 시간당 5cm가 넘는 강한 눈에 제설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김용하/삼척시 도계읍장 : "강설량이 약간 줄어들어서 다시 (제설)작업을 시작을 했는데 제설차량 한 대가 또다시 눈에 미끄러져서…."]
1차 제설 작업 뒤 밤 9시부터는 통학버스 운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운행 재개 1시간 만에 눈사태가 일어나, 도로는 다시 통제됐습니다.
남은 학생 등 150여 명은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안전이 확인된 오늘(19일) 오전 7시쯤 모두 귀가했습니다.
[박철우/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 : "교내에서 이동하는 통행 공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오늘은 비대면(수업)으로 전환을 했고…."]
건강상 문제를 호소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예고된 폭설 속에 대면 수업을 강행해야 했는지 대학의 대응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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