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치솟는 채솟값에 국산인 척? 원산지 표기 위반 늘어
입력 2025.03.17 (18:12)
수정 2025.03.17 (1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수 배일호 씨의 노래 '신토불이'는 이런 가사로 시작합니다.
너는 누구냐, 그런데 내가 누군지, 어디 출신인지 밝히지 않는 농산물이 늘고 있습니다.
[신토불이/배일호 :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이 땅에 태어난 우리 모두 신토불이 신토불이."]
우리 몸엔 우리 것이 최고라며, 조금 비싸도 국내산을 고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와있으면 뭘 사야할까요?
쌈으로 많이 먹는 알배기 배추, 한 포기에 2천 원씩인데, 다 똑같아 보입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알배기는 다 국산이니까, (손님을) 보고서 내가 말해 주지. 국산, 국산,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안한 채 손님이 물어볼 때만 대답해줍니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 알배기와 양배추, 당근까지 모두 중국산이지만 그 어디에도 중국산이란 표시는 없습니다.
[가게 점원/음성변조 : "국산 공급 물량이 이제 줄어드니까, 소비자들은 (국내산을) 찾고.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죠."]
중국산 배추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김치찌개를 만들고, 중국산 콩으로 직접 콩나물을 키워 국내산으로 표시한 한 식당.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는데요.
'제주 당근 케이크'를 판매하던 제주의 한 커피 전문점은 중국산 당근을 사용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급하게 메뉴명에서 '제주'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임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채소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입 채소의 유통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산지 둔갑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최소 5만 원에서 최고 천만 원까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국산과 수입 농산물 가격은 거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죠.
국내산인 척 둔갑한 수입 농산물을 가려내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관심어린 주의도 필요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중국산 배추는 국산 배추에 비해 뿌리 부분이 더 바짝 잘려 있고 노란 잎이 많습니다.
중국산 양배추는 국산 양배추에 비해 자른 단면이 매끈하고요.
중국산 브로콜리는 이파리를 칼로 잘라 국산 브로콜리보다 더 매끈하고 더 진한 청록색을 띈다고 합니다.
장보실 때 꼭 주의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누구냐, 그런데 내가 누군지, 어디 출신인지 밝히지 않는 농산물이 늘고 있습니다.
[신토불이/배일호 :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이 땅에 태어난 우리 모두 신토불이 신토불이."]
우리 몸엔 우리 것이 최고라며, 조금 비싸도 국내산을 고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와있으면 뭘 사야할까요?
쌈으로 많이 먹는 알배기 배추, 한 포기에 2천 원씩인데, 다 똑같아 보입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알배기는 다 국산이니까, (손님을) 보고서 내가 말해 주지. 국산, 국산,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안한 채 손님이 물어볼 때만 대답해줍니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 알배기와 양배추, 당근까지 모두 중국산이지만 그 어디에도 중국산이란 표시는 없습니다.
[가게 점원/음성변조 : "국산 공급 물량이 이제 줄어드니까, 소비자들은 (국내산을) 찾고.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죠."]
중국산 배추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김치찌개를 만들고, 중국산 콩으로 직접 콩나물을 키워 국내산으로 표시한 한 식당.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는데요.
'제주 당근 케이크'를 판매하던 제주의 한 커피 전문점은 중국산 당근을 사용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급하게 메뉴명에서 '제주'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임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채소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입 채소의 유통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산지 둔갑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최소 5만 원에서 최고 천만 원까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국산과 수입 농산물 가격은 거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죠.
국내산인 척 둔갑한 수입 농산물을 가려내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관심어린 주의도 필요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중국산 배추는 국산 배추에 비해 뿌리 부분이 더 바짝 잘려 있고 노란 잎이 많습니다.
중국산 양배추는 국산 양배추에 비해 자른 단면이 매끈하고요.
중국산 브로콜리는 이파리를 칼로 잘라 국산 브로콜리보다 더 매끈하고 더 진한 청록색을 띈다고 합니다.
장보실 때 꼭 주의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픽] 치솟는 채솟값에 국산인 척? 원산지 표기 위반 늘어
-
- 입력 2025-03-17 18:12:14
- 수정2025-03-17 18:17:55

가수 배일호 씨의 노래 '신토불이'는 이런 가사로 시작합니다.
너는 누구냐, 그런데 내가 누군지, 어디 출신인지 밝히지 않는 농산물이 늘고 있습니다.
[신토불이/배일호 :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이 땅에 태어난 우리 모두 신토불이 신토불이."]
우리 몸엔 우리 것이 최고라며, 조금 비싸도 국내산을 고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와있으면 뭘 사야할까요?
쌈으로 많이 먹는 알배기 배추, 한 포기에 2천 원씩인데, 다 똑같아 보입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알배기는 다 국산이니까, (손님을) 보고서 내가 말해 주지. 국산, 국산,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안한 채 손님이 물어볼 때만 대답해줍니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 알배기와 양배추, 당근까지 모두 중국산이지만 그 어디에도 중국산이란 표시는 없습니다.
[가게 점원/음성변조 : "국산 공급 물량이 이제 줄어드니까, 소비자들은 (국내산을) 찾고.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죠."]
중국산 배추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김치찌개를 만들고, 중국산 콩으로 직접 콩나물을 키워 국내산으로 표시한 한 식당.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는데요.
'제주 당근 케이크'를 판매하던 제주의 한 커피 전문점은 중국산 당근을 사용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급하게 메뉴명에서 '제주'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임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채소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입 채소의 유통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산지 둔갑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최소 5만 원에서 최고 천만 원까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국산과 수입 농산물 가격은 거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죠.
국내산인 척 둔갑한 수입 농산물을 가려내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관심어린 주의도 필요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중국산 배추는 국산 배추에 비해 뿌리 부분이 더 바짝 잘려 있고 노란 잎이 많습니다.
중국산 양배추는 국산 양배추에 비해 자른 단면이 매끈하고요.
중국산 브로콜리는 이파리를 칼로 잘라 국산 브로콜리보다 더 매끈하고 더 진한 청록색을 띈다고 합니다.
장보실 때 꼭 주의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누구냐, 그런데 내가 누군지, 어디 출신인지 밝히지 않는 농산물이 늘고 있습니다.
[신토불이/배일호 :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이 땅에 태어난 우리 모두 신토불이 신토불이."]
우리 몸엔 우리 것이 최고라며, 조금 비싸도 국내산을 고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와있으면 뭘 사야할까요?
쌈으로 많이 먹는 알배기 배추, 한 포기에 2천 원씩인데, 다 똑같아 보입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알배기는 다 국산이니까, (손님을) 보고서 내가 말해 주지. 국산, 국산,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안한 채 손님이 물어볼 때만 대답해줍니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 알배기와 양배추, 당근까지 모두 중국산이지만 그 어디에도 중국산이란 표시는 없습니다.
[가게 점원/음성변조 : "국산 공급 물량이 이제 줄어드니까, 소비자들은 (국내산을) 찾고.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죠."]
중국산 배추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김치찌개를 만들고, 중국산 콩으로 직접 콩나물을 키워 국내산으로 표시한 한 식당.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는데요.
'제주 당근 케이크'를 판매하던 제주의 한 커피 전문점은 중국산 당근을 사용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급하게 메뉴명에서 '제주'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임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채소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입 채소의 유통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산지 둔갑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최소 5만 원에서 최고 천만 원까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국산과 수입 농산물 가격은 거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죠.
국내산인 척 둔갑한 수입 농산물을 가려내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관심어린 주의도 필요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중국산 배추는 국산 배추에 비해 뿌리 부분이 더 바짝 잘려 있고 노란 잎이 많습니다.
중국산 양배추는 국산 양배추에 비해 자른 단면이 매끈하고요.
중국산 브로콜리는 이파리를 칼로 잘라 국산 브로콜리보다 더 매끈하고 더 진한 청록색을 띈다고 합니다.
장보실 때 꼭 주의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