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일 만에 직무 복귀…남은 탄핵 사건은?

[앵커]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은 곧바로 다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거의 100일 만입니다.

오늘(13일) 일부 선고가 났지만, 아직 헌재엔 탄핵 심판 사건 다섯 건이 남아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의 결정 직후, 최재해 감사원장은 바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탄핵 소추로 직무 정지된 지 98일 만입니다.

[최재해/감사원장 :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당분간 공직기강 확립에 역점을 두고 감사원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재해 원장은 야당의 탄핵 소추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등 민감한 질문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탄핵 소추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도 즉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창수 지검장은 헌법재판관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헌재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수사와 관련해 다소 의문이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필요한 수사를 성실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수/서울중앙지검장 : "결정문을 제가 자세히 못 봐서 정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희가 부임한 이후에는 제가 필요한 수사를 수사팀과 함께 성실하게 수행했다…."]

이 지검장은 직무정지 기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된 명태균 씨 사건에 대해선, 최종 결정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남은 탄핵심판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손준성 검사 등 모두 5건입니다.

이 가운데 손준성 검사 사건은 형사재판을 이유로 심리 중단됐고,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은 사건은 아직 변론이 종결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 유현우/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 제작: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