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尹 석방, 국민의힘 악몽 시작…이재명 발언 안타까워”
입력 2025.03.10 (18:37)
수정 2025.03.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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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으로 국민의힘의 악몽이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 KBS광주전남 뉴스7 <주간정치>에 출연해 "그날 밤 계엄의 상황을 지켜본 어느 국민도 합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탄핵 사유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다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도 다 알고 있는데도 광장에서의 목소리가 기세등등하니까 거기 끌려가다, 적당한 수준에서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서 나오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그리고 패배가 뻔한 그런 쪽으로 끌려간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여당이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확성기 노릇을 한다는 점에 대해 분노스럽고 실망스럽다"며 "조기 대선에서 누가 내란 추종 세력에게 표를 모아줄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 박용진 "이재명 '검찰과 짰다' 발언 안타까워…세 번 바보되고 싶지 않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2023년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짰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이런 발언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저를 포함해 5명의 비주류 그룹 대표적 정치인을 만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얘기한 뒤에 당내 통합을 해치는 발언을 한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이 대표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의 승리를 만들어야 된다는 이유 때문에 사사로운 감정 다 누그러뜨리고 그 자리(이 대표와의 회동 자리)에 나가서 손 잡고 웃고 했는데, 저만 바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세 번 바보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K엔비디아 국부 펀드 조성'과 관련해 박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제시했던 공약"이었다며 "국민의힘이 '사회주의 경제'라고 얘기하는데, 죄송하지만 정말 무식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AI나 국가 전략사업과 관련해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쓸만한 기업들을 찾아내고 투자해서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으로 돌려주게 되면 그만큼 재정 부담은 훨씬 줄어들 거라는 게 4년 전 저의 경선 과정에서의 주장"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이 국부 펀드 조성과 관련된 계획을 제출하는 걸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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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尹 석방, 국민의힘 악몽 시작…이재명 발언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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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0 18:37:35
- 수정2025-03-10 18:40:49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으로 국민의힘의 악몽이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 KBS광주전남 뉴스7 <주간정치>에 출연해 "그날 밤 계엄의 상황을 지켜본 어느 국민도 합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탄핵 사유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다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도 다 알고 있는데도 광장에서의 목소리가 기세등등하니까 거기 끌려가다, 적당한 수준에서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서 나오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그리고 패배가 뻔한 그런 쪽으로 끌려간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여당이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확성기 노릇을 한다는 점에 대해 분노스럽고 실망스럽다"며 "조기 대선에서 누가 내란 추종 세력에게 표를 모아줄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 박용진 "이재명 '검찰과 짰다' 발언 안타까워…세 번 바보되고 싶지 않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2023년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짰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이런 발언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저를 포함해 5명의 비주류 그룹 대표적 정치인을 만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얘기한 뒤에 당내 통합을 해치는 발언을 한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이 대표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의 승리를 만들어야 된다는 이유 때문에 사사로운 감정 다 누그러뜨리고 그 자리(이 대표와의 회동 자리)에 나가서 손 잡고 웃고 했는데, 저만 바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세 번 바보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K엔비디아 국부 펀드 조성'과 관련해 박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제시했던 공약"이었다며 "국민의힘이 '사회주의 경제'라고 얘기하는데, 죄송하지만 정말 무식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AI나 국가 전략사업과 관련해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쓸만한 기업들을 찾아내고 투자해서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으로 돌려주게 되면 그만큼 재정 부담은 훨씬 줄어들 거라는 게 4년 전 저의 경선 과정에서의 주장"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이 국부 펀드 조성과 관련된 계획을 제출하는 걸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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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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