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숨긴 성인 BJ·사이버 레커, 세무조사 받는다

입력 2025.03.06 (12:16) 수정 2025.03.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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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일부 성인 BJ와 악성 유튜버들을 세무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음란 방송이나 허위 비방 콘텐츠 등으로 큰돈을 벌고도 소득을 감춰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인 BJ와 일명 '사이버 레커' 유튜버,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업체 등 19곳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습니다.

이들은 유명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해 콘텐츠를 만들고도 납세의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성인 방송 운영 BJ와 업체 등이 포함됐는데, 이 중에는 꽤 알려진 유명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BJ는 자신의 방송에 출연한 BJ에게 거액의 출연료를 준 뒤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소득을 축소했습니다.

다른 성인 BJ는 가족 명의로 된 차명 계좌로 정산금을 받아 숨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사이버 레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해외 돈으로 받은 광고 수익을 축소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세금을 줄이기 위해 가족 등으로부터 용역을 받은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습니다.

사이버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세무조사도 진행됩니다.

국세청은 운영자들이 온라인 도박장 운영비를 일반적인 기업의 정상 사업 비용인 것처럼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콘텐츠업자들의 성실신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엄정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세청은 필요할 경우 확정 전 보전 압류를 통해 세금을 받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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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 숨긴 성인 BJ·사이버 레커, 세무조사 받는다
    • 입력 2025-03-06 12:16:35
    • 수정2025-03-06 15:16:46
    뉴스 12
[앵커]

국세청이 일부 성인 BJ와 악성 유튜버들을 세무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음란 방송이나 허위 비방 콘텐츠 등으로 큰돈을 벌고도 소득을 감춰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인 BJ와 일명 '사이버 레커' 유튜버,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업체 등 19곳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습니다.

이들은 유명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해 콘텐츠를 만들고도 납세의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성인 방송 운영 BJ와 업체 등이 포함됐는데, 이 중에는 꽤 알려진 유명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BJ는 자신의 방송에 출연한 BJ에게 거액의 출연료를 준 뒤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소득을 축소했습니다.

다른 성인 BJ는 가족 명의로 된 차명 계좌로 정산금을 받아 숨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사이버 레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해외 돈으로 받은 광고 수익을 축소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세금을 줄이기 위해 가족 등으로부터 용역을 받은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습니다.

사이버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세무조사도 진행됩니다.

국세청은 운영자들이 온라인 도박장 운영비를 일반적인 기업의 정상 사업 비용인 것처럼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콘텐츠업자들의 성실신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엄정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세청은 필요할 경우 확정 전 보전 압류를 통해 세금을 받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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