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선관위에 여 “국정조사·인사청문회 도입”

입력 2025.02.28 (21:12) 수정 2025.0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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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특혜 채용 실태가 드러난 선관위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회 차원의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조사와 사무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쪽에선 헌재 결정을 물타기하려는 시도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불위 마피아 조직" "현대판 음서제 집단"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 관리를 해야 할 선관위가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친인척 채용 논란이 생기자, 서류 파기를 지시하는 등 범죄 행위의 은폐를 시도했습니다. 이쯤 되면 선거를 관리하는 조직인지, 범죄 마피아 패밀리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헌재의 선관위 직무감찰 위헌 결정이 국회 국정조사와 수사기관의 통제까지 배제한 건 아니라면서, 국회 차원의 감시와 견제를 예고했습니다.

선관위의 부정, 비리를 막기 위해 검찰, 경찰이 포함된 '특별감사관'을 두고 한시적인 선관위 국정조사와 사무총장 인사청문회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달 5일 선관위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채용 비리는 잘못된 거라면서도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선관위의 부정, 비리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 사법 절차에 따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기관 전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런 식으로 감사를 하는 것은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맞지 않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으로 봅니다."]

일각에선 여당이 헌재 결정을 물타기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김대웅 선관위원 인사청문회에 여야는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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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비리’ 선관위에 여 “국정조사·인사청문회 도입”
    • 입력 2025-02-28 21:12:24
    • 수정2025-02-28 2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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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특혜 채용 실태가 드러난 선관위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회 차원의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조사와 사무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쪽에선 헌재 결정을 물타기하려는 시도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불위 마피아 조직" "현대판 음서제 집단"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 관리를 해야 할 선관위가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친인척 채용 논란이 생기자, 서류 파기를 지시하는 등 범죄 행위의 은폐를 시도했습니다. 이쯤 되면 선거를 관리하는 조직인지, 범죄 마피아 패밀리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헌재의 선관위 직무감찰 위헌 결정이 국회 국정조사와 수사기관의 통제까지 배제한 건 아니라면서, 국회 차원의 감시와 견제를 예고했습니다.

선관위의 부정, 비리를 막기 위해 검찰, 경찰이 포함된 '특별감사관'을 두고 한시적인 선관위 국정조사와 사무총장 인사청문회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달 5일 선관위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채용 비리는 잘못된 거라면서도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선관위의 부정, 비리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 사법 절차에 따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기관 전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런 식으로 감사를 하는 것은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맞지 않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으로 봅니다."]

일각에선 여당이 헌재 결정을 물타기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김대웅 선관위원 인사청문회에 여야는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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