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출생아 수 감소세 10년 만에 주춤…이유는?
입력 2025.02.27 (19:32)
수정 2025.02.27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매년 감소하던 경남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소폭 반등하며, 10년 만에 감소세가 멈췄습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고 엔데믹에 따른 혼인 건수 증가가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남에서 태어난 전체 출생아 수는 만 3천 76명입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0.21% 증가했습니다.
증가 규모는 미미하지만, 출생아 수 감소세가 멈춘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2차 에코붐 세대'로 불리는 9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본격적인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가임 여성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합계 출산율은 경남이 지난해 0.82명으로 전년 대비 0.02명 증가했습니다.
엔데믹에 따른 혼인 건수 증가도 또 다른 반등 요인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만 명대를 유지하던 경남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처음 만 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이혜진/경남연구원 연구위원 : "3년 동안 거의 결혼과 출산을 미뤄왔던 분들이 2024년부터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이런 걸 선택하고 계시고..."]
하지만, '반짝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출생아 수 반등을 이끈 30대 초반 인구가 2027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국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3.6%인 데 반해, 경남은 증가율이 0.21% 수준으로 극히 미미합니다.
[김신호/경남도 인구미래담당관 : "청년들이 실제로 우리 지역에 정착을 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하는 그런 것들의 지원책도 저희가 조금 더 만들어가야 될 것이고 관련 일자리들도 (늘려야 합니다.)"]
기존 '미래전략 담당관'을 올해 처음 '인구미래 담당관'으로 개편한 경남도.
10년 만에 찾아온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매년 감소하던 경남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소폭 반등하며, 10년 만에 감소세가 멈췄습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고 엔데믹에 따른 혼인 건수 증가가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남에서 태어난 전체 출생아 수는 만 3천 76명입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0.21% 증가했습니다.
증가 규모는 미미하지만, 출생아 수 감소세가 멈춘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2차 에코붐 세대'로 불리는 9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본격적인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가임 여성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합계 출산율은 경남이 지난해 0.82명으로 전년 대비 0.02명 증가했습니다.
엔데믹에 따른 혼인 건수 증가도 또 다른 반등 요인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만 명대를 유지하던 경남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처음 만 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이혜진/경남연구원 연구위원 : "3년 동안 거의 결혼과 출산을 미뤄왔던 분들이 2024년부터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이런 걸 선택하고 계시고..."]
하지만, '반짝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출생아 수 반등을 이끈 30대 초반 인구가 2027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국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3.6%인 데 반해, 경남은 증가율이 0.21% 수준으로 극히 미미합니다.
[김신호/경남도 인구미래담당관 : "청년들이 실제로 우리 지역에 정착을 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하는 그런 것들의 지원책도 저희가 조금 더 만들어가야 될 것이고 관련 일자리들도 (늘려야 합니다.)"]
기존 '미래전략 담당관'을 올해 처음 '인구미래 담당관'으로 개편한 경남도.
10년 만에 찾아온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 출생아 수 감소세 10년 만에 주춤…이유는?
-
- 입력 2025-02-27 19:32:30
- 수정2025-02-27 20:10:52

[앵커]
매년 감소하던 경남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소폭 반등하며, 10년 만에 감소세가 멈췄습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고 엔데믹에 따른 혼인 건수 증가가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남에서 태어난 전체 출생아 수는 만 3천 76명입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0.21% 증가했습니다.
증가 규모는 미미하지만, 출생아 수 감소세가 멈춘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2차 에코붐 세대'로 불리는 9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본격적인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가임 여성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합계 출산율은 경남이 지난해 0.82명으로 전년 대비 0.02명 증가했습니다.
엔데믹에 따른 혼인 건수 증가도 또 다른 반등 요인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만 명대를 유지하던 경남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처음 만 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이혜진/경남연구원 연구위원 : "3년 동안 거의 결혼과 출산을 미뤄왔던 분들이 2024년부터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이런 걸 선택하고 계시고..."]
하지만, '반짝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출생아 수 반등을 이끈 30대 초반 인구가 2027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국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3.6%인 데 반해, 경남은 증가율이 0.21% 수준으로 극히 미미합니다.
[김신호/경남도 인구미래담당관 : "청년들이 실제로 우리 지역에 정착을 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하는 그런 것들의 지원책도 저희가 조금 더 만들어가야 될 것이고 관련 일자리들도 (늘려야 합니다.)"]
기존 '미래전략 담당관'을 올해 처음 '인구미래 담당관'으로 개편한 경남도.
10년 만에 찾아온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매년 감소하던 경남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소폭 반등하며, 10년 만에 감소세가 멈췄습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고 엔데믹에 따른 혼인 건수 증가가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남에서 태어난 전체 출생아 수는 만 3천 76명입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0.21% 증가했습니다.
증가 규모는 미미하지만, 출생아 수 감소세가 멈춘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2차 에코붐 세대'로 불리는 9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본격적인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가임 여성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합계 출산율은 경남이 지난해 0.82명으로 전년 대비 0.02명 증가했습니다.
엔데믹에 따른 혼인 건수 증가도 또 다른 반등 요인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만 명대를 유지하던 경남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처음 만 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이혜진/경남연구원 연구위원 : "3년 동안 거의 결혼과 출산을 미뤄왔던 분들이 2024년부터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이런 걸 선택하고 계시고..."]
하지만, '반짝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출생아 수 반등을 이끈 30대 초반 인구가 2027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국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3.6%인 데 반해, 경남은 증가율이 0.21% 수준으로 극히 미미합니다.
[김신호/경남도 인구미래담당관 : "청년들이 실제로 우리 지역에 정착을 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하는 그런 것들의 지원책도 저희가 조금 더 만들어가야 될 것이고 관련 일자리들도 (늘려야 합니다.)"]
기존 '미래전략 담당관'을 올해 처음 '인구미래 담당관'으로 개편한 경남도.
10년 만에 찾아온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
-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김소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우리 아이, 우리 미래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