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소환조사…중앙지검 이송 뒤 처음

입력 2025.02.27 (11:28) 수정 2025.02.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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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태균 씨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늘(27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창원교도소에 수용된 명 씨를 창원지검 청사로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넘겨받은 뒤 명 씨에 대해 이뤄지는 첫 조사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출장 형식으로 창원을 방문했고, 내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오늘 창원지검 조사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포렌식 과정에서 (명 씨가) 많은 정치인들과 얘기를 나눴던 부분들이 나와 있고, 아무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집중적으로 물어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명 씨 입장은 한결같다”며 “검찰 조사를 믿을 수 없다, 특검을 가자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러 정치인이 명 씨를 상대로 ‘사기꾼’, ‘잡범’, 이런 식의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도움을 받은 부분에 대해 부인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마음이 언짢으시다”며 “국민들께 소상히 그 정치인들의 민낯은 어떤 것인지 밝히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12일 이른바 ‘황금폰’을 명 씨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지난 14일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명 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김한정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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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7 11:28:23
    • 수정2025-02-27 11: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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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태균 씨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늘(27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창원교도소에 수용된 명 씨를 창원지검 청사로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넘겨받은 뒤 명 씨에 대해 이뤄지는 첫 조사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출장 형식으로 창원을 방문했고, 내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오늘 창원지검 조사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포렌식 과정에서 (명 씨가) 많은 정치인들과 얘기를 나눴던 부분들이 나와 있고, 아무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집중적으로 물어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명 씨 입장은 한결같다”며 “검찰 조사를 믿을 수 없다, 특검을 가자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러 정치인이 명 씨를 상대로 ‘사기꾼’, ‘잡범’, 이런 식의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도움을 받은 부분에 대해 부인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마음이 언짢으시다”며 “국민들께 소상히 그 정치인들의 민낯은 어떤 것인지 밝히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12일 이른바 ‘황금폰’을 명 씨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지난 14일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명 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김한정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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