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AI 교과서’ 혼란…예산 논란도
입력 2025.02.26 (19:35)
수정 2025.02.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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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이 코앞이지만, 교육 현장에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른바 'AI 교과서'가 여전히 논란거립니다.
도입 계획을 철회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채택률이 낮은 곳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새 학기부터 일부 학년이 수학과 영어를 배울 때 인공지능, AI 교과서를 사용합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 'AI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한 초중고교는 30곳.
채택률이 12%에 머물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관련 예산을 책정하며 검토한 30%에 훨씬 못 미칩니다.
도입 의사를 밝힌 일부 학교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철회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광호/울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 "1월 말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자율 선정하라는 (교육부) 공문에 의거해서 학교 신청을 받았고, 현재는 구독료가 결정됐기 때문에 발행사와 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교과서'를 둘러싼 예산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교육부가 울산 등 'AI 교과서' 채택률이 15% 미만인 6개 시도 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일부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줄 것이란 교원단체 주장이 나온 겁니다.
전교조는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던 교육부가 예산으로 'AI 교과서' 채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AI 교과서' 활용을 돕는 인력 등 일부 예산은 채택률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 많이 사용하는 교육청에서는 지원의 수요가 더 많은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을 감안하겠다는 겁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등 6개 시도 교육감이 "특별교부금을 감액하지 말아달라"는 공동 건의문을 낸 가운데 교육부는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예산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개학이 코앞이지만, 교육 현장에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른바 'AI 교과서'가 여전히 논란거립니다.
도입 계획을 철회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채택률이 낮은 곳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새 학기부터 일부 학년이 수학과 영어를 배울 때 인공지능, AI 교과서를 사용합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 'AI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한 초중고교는 30곳.
채택률이 12%에 머물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관련 예산을 책정하며 검토한 30%에 훨씬 못 미칩니다.
도입 의사를 밝힌 일부 학교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철회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광호/울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 "1월 말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자율 선정하라는 (교육부) 공문에 의거해서 학교 신청을 받았고, 현재는 구독료가 결정됐기 때문에 발행사와 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교과서'를 둘러싼 예산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교육부가 울산 등 'AI 교과서' 채택률이 15% 미만인 6개 시도 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일부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줄 것이란 교원단체 주장이 나온 겁니다.
전교조는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던 교육부가 예산으로 'AI 교과서' 채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AI 교과서' 활용을 돕는 인력 등 일부 예산은 채택률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 많이 사용하는 교육청에서는 지원의 수요가 더 많은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을 감안하겠다는 겁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등 6개 시도 교육감이 "특별교부금을 감액하지 말아달라"는 공동 건의문을 낸 가운데 교육부는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예산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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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학 앞두고 ‘AI 교과서’ 혼란…예산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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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26 20: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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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이 코앞이지만, 교육 현장에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른바 'AI 교과서'가 여전히 논란거립니다.
도입 계획을 철회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채택률이 낮은 곳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새 학기부터 일부 학년이 수학과 영어를 배울 때 인공지능, AI 교과서를 사용합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 'AI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한 초중고교는 30곳.
채택률이 12%에 머물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관련 예산을 책정하며 검토한 30%에 훨씬 못 미칩니다.
도입 의사를 밝힌 일부 학교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철회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광호/울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 "1월 말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자율 선정하라는 (교육부) 공문에 의거해서 학교 신청을 받았고, 현재는 구독료가 결정됐기 때문에 발행사와 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교과서'를 둘러싼 예산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교육부가 울산 등 'AI 교과서' 채택률이 15% 미만인 6개 시도 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일부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줄 것이란 교원단체 주장이 나온 겁니다.
전교조는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던 교육부가 예산으로 'AI 교과서' 채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AI 교과서' 활용을 돕는 인력 등 일부 예산은 채택률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 많이 사용하는 교육청에서는 지원의 수요가 더 많은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을 감안하겠다는 겁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등 6개 시도 교육감이 "특별교부금을 감액하지 말아달라"는 공동 건의문을 낸 가운데 교육부는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예산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개학이 코앞이지만, 교육 현장에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른바 'AI 교과서'가 여전히 논란거립니다.
도입 계획을 철회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채택률이 낮은 곳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새 학기부터 일부 학년이 수학과 영어를 배울 때 인공지능, AI 교과서를 사용합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 'AI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한 초중고교는 30곳.
채택률이 12%에 머물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관련 예산을 책정하며 검토한 30%에 훨씬 못 미칩니다.
도입 의사를 밝힌 일부 학교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철회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광호/울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 "1월 말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자율 선정하라는 (교육부) 공문에 의거해서 학교 신청을 받았고, 현재는 구독료가 결정됐기 때문에 발행사와 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교과서'를 둘러싼 예산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교육부가 울산 등 'AI 교과서' 채택률이 15% 미만인 6개 시도 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일부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줄 것이란 교원단체 주장이 나온 겁니다.
전교조는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던 교육부가 예산으로 'AI 교과서' 채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AI 교과서' 활용을 돕는 인력 등 일부 예산은 채택률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 많이 사용하는 교육청에서는 지원의 수요가 더 많은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을 감안하겠다는 겁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등 6개 시도 교육감이 "특별교부금을 감액하지 말아달라"는 공동 건의문을 낸 가운데 교육부는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예산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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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기자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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