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상계엄 이야기? 호주 수주 못 받아 화났었다”
입력 2025.02.13 (16:45)
수정 2025.02.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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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4월 안전 가옥(안가)에서 비상계엄 관련 모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호주 호위함 수주가 불발돼 화가 난 상황에서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3일) 자신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지난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만찬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전에 국정원장 등과 식사를 한 기억이 난다”면서 “무슨 ‘비상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못 받아, 관련 이야기를 하다 제가 화가 많이 났던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들은 국회에 불려 가서 자기들 주장도 똑바로 이야기를 못 하느냐 등을 하다 벌어진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위해서 호주대사로 보냈는데, ‘런종섭’이라며 인격 모욕을 당하고 사직했다. 결국에는 고위직의 활동이 부족해 수주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검찰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조태용 국정원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식사했는데,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군이 나서야 하지 않느냐, 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신 실장도 그제(11일) 헌재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의 ‘비상한 조치’에 대해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면서 “계엄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진언을 드린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태용 원장은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해 3~4월 안가 모임에서 비상조치 관련 언급 여부에 대해 “‘비상’이라는 말을 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오늘(13일) 자신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지난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만찬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전에 국정원장 등과 식사를 한 기억이 난다”면서 “무슨 ‘비상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못 받아, 관련 이야기를 하다 제가 화가 많이 났던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들은 국회에 불려 가서 자기들 주장도 똑바로 이야기를 못 하느냐 등을 하다 벌어진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위해서 호주대사로 보냈는데, ‘런종섭’이라며 인격 모욕을 당하고 사직했다. 결국에는 고위직의 활동이 부족해 수주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검찰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조태용 국정원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식사했는데,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군이 나서야 하지 않느냐, 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신 실장도 그제(11일) 헌재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의 ‘비상한 조치’에 대해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면서 “계엄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진언을 드린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태용 원장은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해 3~4월 안가 모임에서 비상조치 관련 언급 여부에 대해 “‘비상’이라는 말을 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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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비상계엄 이야기? 호주 수주 못 받아 화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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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3 16:50:3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4월 안전 가옥(안가)에서 비상계엄 관련 모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호주 호위함 수주가 불발돼 화가 난 상황에서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3일) 자신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지난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만찬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전에 국정원장 등과 식사를 한 기억이 난다”면서 “무슨 ‘비상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못 받아, 관련 이야기를 하다 제가 화가 많이 났던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들은 국회에 불려 가서 자기들 주장도 똑바로 이야기를 못 하느냐 등을 하다 벌어진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위해서 호주대사로 보냈는데, ‘런종섭’이라며 인격 모욕을 당하고 사직했다. 결국에는 고위직의 활동이 부족해 수주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검찰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조태용 국정원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식사했는데,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군이 나서야 하지 않느냐, 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신 실장도 그제(11일) 헌재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의 ‘비상한 조치’에 대해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면서 “계엄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진언을 드린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태용 원장은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해 3~4월 안가 모임에서 비상조치 관련 언급 여부에 대해 “‘비상’이라는 말을 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오늘(13일) 자신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지난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만찬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전에 국정원장 등과 식사를 한 기억이 난다”면서 “무슨 ‘비상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못 받아, 관련 이야기를 하다 제가 화가 많이 났던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들은 국회에 불려 가서 자기들 주장도 똑바로 이야기를 못 하느냐 등을 하다 벌어진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위해서 호주대사로 보냈는데, ‘런종섭’이라며 인격 모욕을 당하고 사직했다. 결국에는 고위직의 활동이 부족해 수주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검찰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조태용 국정원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식사했는데,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군이 나서야 하지 않느냐, 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신 실장도 그제(11일) 헌재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의 ‘비상한 조치’에 대해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면서 “계엄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진언을 드린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태용 원장은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해 3~4월 안가 모임에서 비상조치 관련 언급 여부에 대해 “‘비상’이라는 말을 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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