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선반에 넣지 마세요”…배터리 관리 강화

입력 2025.02.07 (17:13) 수정 2025.02.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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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항공사들이 보조 배터리 기내 반입과 관련해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보조 배터리 화재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각 항공사가 선제 조치에 나선 겁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기내 좌석 위 선반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에 따라 승객 짐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난 게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항공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늘(7일)부터 에어부산은 휴대 수화물에 보조배터리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이현민/에어부산 전략경영팀 차장 : "휴대 수화물 내에 배터리가 있는지 확인을 해서 저희가 준비한 스티커나 택 같은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요."]

또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넣을 수 없다는 규정에 대해서 탑승 전에 동의도 받습니다.

에어부산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전 노선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주항공도 관련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보조배터리 등을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한다는 내용에 대해 동의를 해야 수속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 외에도 진에어, 티웨이 항공 등은 기내 안내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늘 항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는 휴대전화 충전용으로 쓰이는 100Wh 이하는 1인당 많게는 20개까지도 가능하고 용량이 큰 배터리는 160wh 이하로 최대 2개까지만 반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반입 제한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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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선반에 넣지 마세요”…배터리 관리 강화
    • 입력 2025-02-07 17:13:42
    • 수정2025-02-07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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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항공사들이 보조 배터리 기내 반입과 관련해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보조 배터리 화재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각 항공사가 선제 조치에 나선 겁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기내 좌석 위 선반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에 따라 승객 짐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난 게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항공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늘(7일)부터 에어부산은 휴대 수화물에 보조배터리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이현민/에어부산 전략경영팀 차장 : "휴대 수화물 내에 배터리가 있는지 확인을 해서 저희가 준비한 스티커나 택 같은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요."]

또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넣을 수 없다는 규정에 대해서 탑승 전에 동의도 받습니다.

에어부산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전 노선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주항공도 관련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보조배터리 등을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한다는 내용에 대해 동의를 해야 수속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 외에도 진에어, 티웨이 항공 등은 기내 안내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늘 항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는 휴대전화 충전용으로 쓰이는 100Wh 이하는 1인당 많게는 20개까지도 가능하고 용량이 큰 배터리는 160wh 이하로 최대 2개까지만 반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반입 제한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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