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 단독 횡단한 김영미 “고립감, 공포감도 컸다”

입력 2025.02.06 (21:55) 수정 2025.0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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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위 90도 남극점을 통과하며 남극 대륙을 단독으로 횡단하는 데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가 귀국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추위,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성과였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던 김영미.

지난달 18일 한국의 남극 탐험 역사를 또다시 새로 썼습니다.

2년 전 방식으로 허큘레스 인렛에서 출발해 남극점에 도달한 후, 거기서 한 차례 물자를 보급받아 600km를 더 걸어 레버렛 빙하에 도착했습니다.

총 1,715km의 거리를 69일 8시간의 긴 여정 끝에 남극 대륙을 단독으로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2017년 바이칼 호수 종단으로 시작한 자신의 3대 탐험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귀국장에 들어서며 축하 꽃다발을 받은 김영미는 스스로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김영미 : "다치지 않고 얼굴에 상처 없이, 반창고 하나 붙이지 않고 돌아와서 굉장히 기쁩니다."]

광활한 남극 대륙에서 김영미는 스키를 타며 약 100kg의 썰매를 끌고 이동했습니다.

영하 30도의 추위, 그리고 강한 바람과 싸워갔습니다.

혼자라는 두려움도 극복해야 했습니다.

[김영미 : "(텐트 안) 공포감과 약간 고립되어 있는 불안함. 그런 가운데에서 정신을 쉬게 하니까 더 외로운 상황을 더 깊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길의 끝에 서 있는 순간만을 생각한다는 김영미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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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대륙 단독 횡단한 김영미 “고립감, 공포감도 컸다”
    • 입력 2025-02-06 21:55:09
    • 수정2025-02-06 22:00:36
    뉴스 9
[앵커]

남위 90도 남극점을 통과하며 남극 대륙을 단독으로 횡단하는 데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가 귀국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추위,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성과였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던 김영미.

지난달 18일 한국의 남극 탐험 역사를 또다시 새로 썼습니다.

2년 전 방식으로 허큘레스 인렛에서 출발해 남극점에 도달한 후, 거기서 한 차례 물자를 보급받아 600km를 더 걸어 레버렛 빙하에 도착했습니다.

총 1,715km의 거리를 69일 8시간의 긴 여정 끝에 남극 대륙을 단독으로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2017년 바이칼 호수 종단으로 시작한 자신의 3대 탐험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귀국장에 들어서며 축하 꽃다발을 받은 김영미는 스스로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김영미 : "다치지 않고 얼굴에 상처 없이, 반창고 하나 붙이지 않고 돌아와서 굉장히 기쁩니다."]

광활한 남극 대륙에서 김영미는 스키를 타며 약 100kg의 썰매를 끌고 이동했습니다.

영하 30도의 추위, 그리고 강한 바람과 싸워갔습니다.

혼자라는 두려움도 극복해야 했습니다.

[김영미 : "(텐트 안) 공포감과 약간 고립되어 있는 불안함. 그런 가운데에서 정신을 쉬게 하니까 더 외로운 상황을 더 깊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길의 끝에 서 있는 순간만을 생각한다는 김영미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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