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하면 헌재 없애버려야”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발언에…야당 “당장 사퇴해야”

입력 2025.02.06 (16:47) 수정 2025.02.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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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재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발언에 야권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재를 겁박하며 헌정과 법치를 파괴하는 김용원 상임위원은 인권위원의 자격이 없다"며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인권위는 김용원 상임위원의 정치적 도구가 아님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인권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질서 파괴에 앞장설 생각이라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김 위원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투사'라고 지칭하며 무료 변론을 자청한 데 대해 "내란과 폭동을 두둔하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냐"며 "이런 사람에게 차관급 공무원으로 대우하고 혈세를 낭비해야 하는지 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지른 볼썽사나운 언행에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해 인권위의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권위 상임위원이 폭동을 대놓고 선동"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라는 자가 헌재에 대해 폭동을 대놓고 선동한다"며 "극우세력에게 다음 폭동 표적을 지정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내란 단순 가담자 외에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했던 자들도 모두 조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용원 위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을 한답시고 하는 짓이 일주일 두 번 재판에다가 하루에 증인 세 명씩을 불러 조사한다"며 "이건 재판도 뭣도 아니고 완전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야당으로부터 대통령 탄핵 용역을 하청받은 싸구려 정치용역 업체가 재판이란 이름의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법재판소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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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6 16:47:07
    • 수정2025-02-06 17:12:33
    정치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재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발언에 야권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재를 겁박하며 헌정과 법치를 파괴하는 김용원 상임위원은 인권위원의 자격이 없다"며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인권위는 김용원 상임위원의 정치적 도구가 아님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인권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질서 파괴에 앞장설 생각이라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김 위원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투사'라고 지칭하며 무료 변론을 자청한 데 대해 "내란과 폭동을 두둔하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냐"며 "이런 사람에게 차관급 공무원으로 대우하고 혈세를 낭비해야 하는지 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지른 볼썽사나운 언행에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해 인권위의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권위 상임위원이 폭동을 대놓고 선동"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라는 자가 헌재에 대해 폭동을 대놓고 선동한다"며 "극우세력에게 다음 폭동 표적을 지정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내란 단순 가담자 외에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했던 자들도 모두 조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용원 위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을 한답시고 하는 짓이 일주일 두 번 재판에다가 하루에 증인 세 명씩을 불러 조사한다"며 "이건 재판도 뭣도 아니고 완전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야당으로부터 대통령 탄핵 용역을 하청받은 싸구려 정치용역 업체가 재판이란 이름의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법재판소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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