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밀당…중국은 미국 빅테크 겨냥

입력 2025.02.05 (21:30) 수정 2025.02.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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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도 세계를 흔들고 있죠.

중국은 미국 빅테크를 겨냥해 반격 수위를 높이면서도 협상할 틈을 찾고 있습니다.

관세가 유예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멕시코군이 줄줄이 수송기에서 내립니다.

미국과의 국경에서 마약 단속 등에 나설 병력입니다.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면서 미국에 한 약속을 다음 날 바로 이행한 겁니다.

캐나다도 '좀비 마약' 펜타닐 단속 책임자 임명 등으로 약속 이행에 나섰습니다.

반면, 추가 관세를 현실로 마주한 중국은 반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10~15% '보복 관세' 선언에 이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구글,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고, 인텔까지 대상을 넓힐 분위깁니다.

[게리 응/나틱시스 은행 수석 경제전문가 :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면, 미국 기업들이 특히 기술과 관련된 서비스를 중국에 계속 팔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급할 것 없다'는 태도입니다.

멕시코, 캐나다 정상과 통화 직후 관세 부과를 미룬 것처럼, 중국 시진핑 주석과도 바로 협상에 나설 듯했다가, 이제는 서두를 것 없다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적절한 시점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겁니다. 저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아요."]

현재까지의 미중 '관세 전쟁'은 결국, 협상을 염두에 둔 '밀고 당기기', 주도권 싸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이 선언한 '보복 관세' 시행 시점은 다음 주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필요한 건 관세 인상이 아니라 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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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밀당…중국은 미국 빅테크 겨냥
    • 입력 2025-02-05 21:30:59
    • 수정2025-02-05 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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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도 세계를 흔들고 있죠.

중국은 미국 빅테크를 겨냥해 반격 수위를 높이면서도 협상할 틈을 찾고 있습니다.

관세가 유예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멕시코군이 줄줄이 수송기에서 내립니다.

미국과의 국경에서 마약 단속 등에 나설 병력입니다.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면서 미국에 한 약속을 다음 날 바로 이행한 겁니다.

캐나다도 '좀비 마약' 펜타닐 단속 책임자 임명 등으로 약속 이행에 나섰습니다.

반면, 추가 관세를 현실로 마주한 중국은 반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10~15% '보복 관세' 선언에 이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구글,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고, 인텔까지 대상을 넓힐 분위깁니다.

[게리 응/나틱시스 은행 수석 경제전문가 :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면, 미국 기업들이 특히 기술과 관련된 서비스를 중국에 계속 팔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급할 것 없다'는 태도입니다.

멕시코, 캐나다 정상과 통화 직후 관세 부과를 미룬 것처럼, 중국 시진핑 주석과도 바로 협상에 나설 듯했다가, 이제는 서두를 것 없다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적절한 시점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겁니다. 저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아요."]

현재까지의 미중 '관세 전쟁'은 결국, 협상을 염두에 둔 '밀고 당기기', 주도권 싸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이 선언한 '보복 관세' 시행 시점은 다음 주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필요한 건 관세 인상이 아니라 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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