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접근성 개선되지만…‘위험한 진입로’ 우려

입력 2025.01.22 (19:26) 수정 2025.01.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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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최근 국도 7호선에서 주택 밀집 지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진입로를 개설했습니다.

해당 지역 접근성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사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청 인근을 지나는 국도 7호선입니다.

주거 밀집지역을 잇는 진입로가 최근 새로 개설됐습니다.

강릉시가 지난해 10월부터 1억 7천여만 원을 들여 마련했습니다.

이르면 이달(1월) 개통 예정으로 멀리 우회해야 했던 아파트 등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이 진입로의 위치와 구조 등을 볼 때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존 국도의 갓길을 없애 감속차로를 만든 것도 문제지만, 최종 회전반경도 차량 크기에 따라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진입로 끝부분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됐고, 또 다른 왕복 2차로 도로가 지납니다.

경우에 따라 진입로가 정체되면 인근 국도 통행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대형 사고 위험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홍창의/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교통공학 전공 :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그런 대책이 매우 시급하고 (별도 대책 없이) 지금 만일에 (진입로를) 개통을 하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진입로 끝단과 주변을 지나는 어린이와 노인도 많다며, 보행 안전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데 사고가 날까 봐 좀 걱정이 되기는 해요. 큰 도로는 속도가 되게 빠르고 지금 옆에 도로는 되게 잔잔한 도로거든요."]

강릉시는 10년 넘게 관련 민원이 이어졌다며, 지난해 주민설명회 등에서는 580여 명 중 70% 이상이 찬성했다며 진입로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별도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투명 방음벽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시험 운행 등의 과정을 거쳐 최대한 안전한 진입로를 개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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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접근성 개선되지만…‘위험한 진입로’ 우려
    • 입력 2025-01-22 19:26:15
    • 수정2025-01-22 20:09:15
    뉴스7(춘천)
[앵커]

강릉시가 최근 국도 7호선에서 주택 밀집 지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진입로를 개설했습니다.

해당 지역 접근성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사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청 인근을 지나는 국도 7호선입니다.

주거 밀집지역을 잇는 진입로가 최근 새로 개설됐습니다.

강릉시가 지난해 10월부터 1억 7천여만 원을 들여 마련했습니다.

이르면 이달(1월) 개통 예정으로 멀리 우회해야 했던 아파트 등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이 진입로의 위치와 구조 등을 볼 때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존 국도의 갓길을 없애 감속차로를 만든 것도 문제지만, 최종 회전반경도 차량 크기에 따라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진입로 끝부분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됐고, 또 다른 왕복 2차로 도로가 지납니다.

경우에 따라 진입로가 정체되면 인근 국도 통행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대형 사고 위험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홍창의/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교통공학 전공 :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그런 대책이 매우 시급하고 (별도 대책 없이) 지금 만일에 (진입로를) 개통을 하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진입로 끝단과 주변을 지나는 어린이와 노인도 많다며, 보행 안전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데 사고가 날까 봐 좀 걱정이 되기는 해요. 큰 도로는 속도가 되게 빠르고 지금 옆에 도로는 되게 잔잔한 도로거든요."]

강릉시는 10년 넘게 관련 민원이 이어졌다며, 지난해 주민설명회 등에서는 580여 명 중 70% 이상이 찬성했다며 진입로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별도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투명 방음벽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시험 운행 등의 과정을 거쳐 최대한 안전한 진입로를 개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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