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방위각 시설 전면 보완…안전구역도 확대”

입력 2025.01.22 (19:15) 수정 2025.01.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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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대책으로, 공항 활주로 주변의 충돌 위험 요소를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와 부딪힌 방위각 시설은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평평하게 만들고, 활주로 안전 구역도 권고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기체와 충돌해,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던 방위각 시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을 비롯해 제주와 광주, 여수, 사천 등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공항의 방위각 시설은 콘크리트 기초대가 지면 위에 노출돼 있거나, 높은 둔덕 위에 만들어져, 충돌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홍락/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 "방위각 시설 기초대는 지면 아래 설치되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라 하더라도 지면위 7.5cm 이상 돌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국토부는 우선 사고가 난 무안공항과 여수공항은 콘크리트 둔덕을 없애고 방위각 시설을 재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둔덕이 1미터 이하로 낮은 포항 경주·김해·사천 공항 등은 노출된 기초대 주변에 흙을 쌓는 지하화 작업으로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지지대 등의 설비는 충돌하더라도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모두 바꿀 계획입니다.

활주로 안전 구역도 권고 수준인 240미터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현재 안전 구역 길이가 권고 수준에 못 미치는 공항은 무안과 김해, 여수, 포항 경주 등 7곳인데, 부지를 추가 확보하는 방식으로 길이를 늘일 방침입니다.

부지 매입이 어려운 공항은 '활주로 이탈 방지 시설'을 설치해, 착륙 안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공항 시설 안전 대책에 이어, 다음 달에는 조류 충돌 예방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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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공항 방위각 시설 전면 보완…안전구역도 확대”
    • 입력 2025-01-22 19:15:28
    • 수정2025-01-22 1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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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대책으로, 공항 활주로 주변의 충돌 위험 요소를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와 부딪힌 방위각 시설은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평평하게 만들고, 활주로 안전 구역도 권고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기체와 충돌해,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던 방위각 시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을 비롯해 제주와 광주, 여수, 사천 등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공항의 방위각 시설은 콘크리트 기초대가 지면 위에 노출돼 있거나, 높은 둔덕 위에 만들어져, 충돌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홍락/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 "방위각 시설 기초대는 지면 아래 설치되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라 하더라도 지면위 7.5cm 이상 돌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국토부는 우선 사고가 난 무안공항과 여수공항은 콘크리트 둔덕을 없애고 방위각 시설을 재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둔덕이 1미터 이하로 낮은 포항 경주·김해·사천 공항 등은 노출된 기초대 주변에 흙을 쌓는 지하화 작업으로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지지대 등의 설비는 충돌하더라도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모두 바꿀 계획입니다.

활주로 안전 구역도 권고 수준인 240미터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현재 안전 구역 길이가 권고 수준에 못 미치는 공항은 무안과 김해, 여수, 포항 경주 등 7곳인데, 부지를 추가 확보하는 방식으로 길이를 늘일 방침입니다.

부지 매입이 어려운 공항은 '활주로 이탈 방지 시설'을 설치해, 착륙 안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공항 시설 안전 대책에 이어, 다음 달에는 조류 충돌 예방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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