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인질 교환 뒤 종전 협상 개시”

입력 2025.01.16 (19:25) 수정 2025.01.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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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과 카타르 등의 중재 끝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에서 철수하면서, 완전한 종전을 논의하는 단계적 휴전안입니다.

하지만, 양측의 막판 신경전이 아직도 이어지는 등 종전까지 남은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현지 시각 15일,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전쟁 발발 467일 만입니다.

양측은 일단 42일간 전쟁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고 이후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습니다.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싸니/카타르 총리 : "이 합의는 1월 19일 일요일에 발효됩니다. 합의 이행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휴전 첫 단계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노약자 등 33명을 석방합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맞춰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하고, 가자 일부 지역에서 철수합니다.

휴전안이 2단계에 접어들면 하마스는 생존 인질 모두를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재소자 추가 석방과 함께 가자 지구에서 완전 철수합니다.

3단계에선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을 송환하고 국제사회가 가자 지구 재건에 착수하게 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은 내가 경험했던 협상 중 가장 힘든 협상의 하나였습니다.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압박 덕분에 이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전안은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을 받아야 확정되는데,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일부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내각 표결을 미루고 있고, 하마스는 합의를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반박했습니다.

휴전안이 실제 이행되고 종전이 이뤄지기 까지는 아직도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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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인질 교환 뒤 종전 협상 개시”
    • 입력 2025-01-16 19:25:02
    • 수정2025-01-16 19: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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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과 카타르 등의 중재 끝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에서 철수하면서, 완전한 종전을 논의하는 단계적 휴전안입니다.

하지만, 양측의 막판 신경전이 아직도 이어지는 등 종전까지 남은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현지 시각 15일,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전쟁 발발 467일 만입니다.

양측은 일단 42일간 전쟁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고 이후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습니다.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싸니/카타르 총리 : "이 합의는 1월 19일 일요일에 발효됩니다. 합의 이행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휴전 첫 단계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노약자 등 33명을 석방합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맞춰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하고, 가자 일부 지역에서 철수합니다.

휴전안이 2단계에 접어들면 하마스는 생존 인질 모두를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재소자 추가 석방과 함께 가자 지구에서 완전 철수합니다.

3단계에선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을 송환하고 국제사회가 가자 지구 재건에 착수하게 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은 내가 경험했던 협상 중 가장 힘든 협상의 하나였습니다.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압박 덕분에 이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전안은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을 받아야 확정되는데,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일부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내각 표결을 미루고 있고, 하마스는 합의를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반박했습니다.

휴전안이 실제 이행되고 종전이 이뤄지기 까지는 아직도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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