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업 돌입…노조 “수위 점차 높일 것”

입력 2025.01.14 (19:10) 수정 2025.01.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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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과의 임금과 단체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단체행동에 돌입한 건데요.

노조는 정당한 노조활동 보장을, 사측은 상생협의회를 통한 논의를 내세우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끝나갈 무렵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머리띠를 두른 직원들이 '상생의 일터' 표지석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단결! 투쟁!"]

하나둘씩 공장을 빠져나갑니다.

생산 라인으로 돌아가는 대신 부분 파업에 나선 겁니다.

4시간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약 70명.

차체와 품질관리 등 4개 부서 직원들입니다.

임금 인상과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해 온 노조는 설 연휴 전까지 부서별로 돌아가며 부분 파업을 반복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태/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장 : "만약 지금과 동일하게 노동자를 무시하고 노동탄압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파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측은 사무직 등 일반직을 생산라인에 임시 투입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측은 그러나, 임금 인상 등 노동 조건에 대한 논의는 상생협의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종/GGM 경영지원본부장 : "GGM 설립 근간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매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적용해서 임금을 인상하게끔 명시돼 있고 노사 간의 문제는 노사상생협의회를 통해서 협의하게 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노사민정협의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계두/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 : "(조정중재특별위원회가) 조정중재안을 모두의 의견을 모아서 만든 뒤 노사민정협의회 의결을 최종적으로 거친 후 노측과 사측, 그리고 광주시민사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최근 유럽 수출용 차량 생산과 함께 일본 수출용 차량도 시험 생산하고 있는 상황.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GGM 노사가 조정중재안을 토대로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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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파업 돌입…노조 “수위 점차 높일 것”
    • 입력 2025-01-14 19:10:08
    • 수정2025-01-14 21:51:02
    뉴스7(광주)
[앵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과의 임금과 단체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단체행동에 돌입한 건데요.

노조는 정당한 노조활동 보장을, 사측은 상생협의회를 통한 논의를 내세우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끝나갈 무렵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머리띠를 두른 직원들이 '상생의 일터' 표지석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단결! 투쟁!"]

하나둘씩 공장을 빠져나갑니다.

생산 라인으로 돌아가는 대신 부분 파업에 나선 겁니다.

4시간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약 70명.

차체와 품질관리 등 4개 부서 직원들입니다.

임금 인상과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해 온 노조는 설 연휴 전까지 부서별로 돌아가며 부분 파업을 반복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태/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장 : "만약 지금과 동일하게 노동자를 무시하고 노동탄압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파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측은 사무직 등 일반직을 생산라인에 임시 투입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측은 그러나, 임금 인상 등 노동 조건에 대한 논의는 상생협의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종/GGM 경영지원본부장 : "GGM 설립 근간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매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적용해서 임금을 인상하게끔 명시돼 있고 노사 간의 문제는 노사상생협의회를 통해서 협의하게 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노사민정협의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계두/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 : "(조정중재특별위원회가) 조정중재안을 모두의 의견을 모아서 만든 뒤 노사민정협의회 의결을 최종적으로 거친 후 노측과 사측, 그리고 광주시민사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최근 유럽 수출용 차량 생산과 함께 일본 수출용 차량도 시험 생산하고 있는 상황.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GGM 노사가 조정중재안을 토대로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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