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오전 10시 경찰 출석 예정

[앵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오늘(10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박 처장이 출석 요구에 응할지 관심이 많았는데, 전격적으로 출석 의사를 밝힌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앞서 지난 4일과 7일,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는데요.

오늘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거란 예상도 많았는데, 전격적으로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까지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건데요.

윤 대통령 측을 변호하고 있는 윤갑근 변호사는 박 처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이번 출석 요구일을 앞두고 어제 변호인을 선임한 거로도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처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즉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당초 경찰은 박 처장이 출석 요구에 불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번 주말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박 처장 등을 체포하면 경호처 지휘부가 무력화하면서, 2차 영장 집행이 더 용이해질 수 있다는 경찰 판단도 깔렸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처장이 전격적으로 오늘 경찰 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히면서 체포영장 집행 시나리오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경찰이 박 처장을 조사 중 긴급 체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2차 영장 집행을 준비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