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최상목 직무유기 고발…여, ‘탄핵 암시’ 경제 파괴

[앵커]

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영장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를 하지 않았단 이유인데, 국민의힘은 탄핵 인질극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공수처 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권 행사를 요구해 온 민주당.

최 대행이 침묵을 이어가자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태형/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 "경호처장 등에 대해 즉시 인사 조치 등을 하여야 함에도 그대로 수수방관하여 체포영장의 집행을 이루어지지 않도록 사실상 협력하고 있습니다."]

상설특검 의뢰를 하지 않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등 내란 행위가 유지되도록 업무를 방관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최 대행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또다시 탄핵 인질극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제부총리를 겸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암시하며 경제 파괴까지 자행하겠다는 태세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탄핵병이 다시 시작된 것입니까? 간신히 버티고 있는 나라와 국정을 흔들지 말아 주십시오."]

최 대행을 향해서는 단기적으로 요동치는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헌법과 법률에 입각해 엄정하고 중립적으로 국정을 운영해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국회 내란 국조특위는 오늘 최상목 대행 등 173명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하고 기관 보고와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