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민간인도 내쫓아”…러 “도네츠크 남부 장악”

입력 2025.01.07 (06:51) 수정 2025.01.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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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고 공언해 온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된 가운데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천8백 명에 달한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동부 도네츠크 남부지역을 장악하며 진격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 앞 계단에 앉아 있는 여성, 또다른 한 명이 밖으로 나옵니다.

이들은 떠나지 앉고 집 안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말을 하는데,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군인입니다.

영상의 진위여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는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러시아 주민을 몰아내고 민가에 숨는 과정을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포착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기습 작전을 시작한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는 3천 8백여 명, 러시아군은 사상자는 3만 8천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간 러시아군의 수복 작전에 밀렸지만 올 초부터 반격을 개시해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는 애초 전쟁의 명분으로 들었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진격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 남서부 최대 정착지인 쿠라호베를 장악했다고 현지 시각 6일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중요 병참 기지로, 러시아군은 최근 몇 달간 이 지역을 포위하며 장악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조기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미국과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보 보장을 제안한다면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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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민간인도 내쫓아”…러 “도네츠크 남부 장악”
    • 입력 2025-01-07 06:51:32
    • 수정2025-01-07 0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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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고 공언해 온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된 가운데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천8백 명에 달한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동부 도네츠크 남부지역을 장악하며 진격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 앞 계단에 앉아 있는 여성, 또다른 한 명이 밖으로 나옵니다.

이들은 떠나지 앉고 집 안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말을 하는데,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군인입니다.

영상의 진위여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는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러시아 주민을 몰아내고 민가에 숨는 과정을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포착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기습 작전을 시작한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는 3천 8백여 명, 러시아군은 사상자는 3만 8천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간 러시아군의 수복 작전에 밀렸지만 올 초부터 반격을 개시해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는 애초 전쟁의 명분으로 들었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진격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 남서부 최대 정착지인 쿠라호베를 장악했다고 현지 시각 6일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중요 병참 기지로, 러시아군은 최근 몇 달간 이 지역을 포위하며 장악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조기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미국과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보 보장을 제안한다면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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