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재시도’ 가능성에 밤샘 찬반 집회…이 시각 관저 앞

입력 2025.01.04 (12:00) 수정 2025.01.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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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의 1차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불발에 그친 가운데,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한남동엔 주말 휴일인 오늘도 체포 찬반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김보담 기자, 집회 참가자들이 밤을 샜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에 그친지 거의 스무 시간이 됐는데요.

지금도 이곳 한남동 관저 인근에선 체포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간 충돌 방지를 위해 경찰버스를 이용한 '차벽'도 설치됐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오전 7시 20분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는데, 경호처의 저지에 막혀 결국 5시간 반만에 철수해야 했습니다.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는 그 이후인 오후 3시쯤부터 열렸습니다.

집회 이후 관저 입구 근처까지 행진한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라며 즉각 체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밤샘 집회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반면, 이곳에서 북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 집행 중지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관저 쪽 골목에 일부 인원이 남아 자리를 지켰고, 날이 밝으면서 참가자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오늘 체포 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양측 집회의 참가자 규모는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경찰도 여전히 도로 통제를 강화하고 차벽을 세우는 등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 집회 사이 남산 방면 차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어, 집회 일대의 교통체증도 여전한 상태입니다.

찬반 양측은 오늘도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박상욱/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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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 재시도’ 가능성에 밤샘 찬반 집회…이 시각 관저 앞
    • 입력 2025-01-04 12:00:31
    • 수정2025-01-04 17: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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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의 1차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불발에 그친 가운데,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한남동엔 주말 휴일인 오늘도 체포 찬반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김보담 기자, 집회 참가자들이 밤을 샜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에 그친지 거의 스무 시간이 됐는데요.

지금도 이곳 한남동 관저 인근에선 체포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간 충돌 방지를 위해 경찰버스를 이용한 '차벽'도 설치됐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오전 7시 20분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는데, 경호처의 저지에 막혀 결국 5시간 반만에 철수해야 했습니다.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는 그 이후인 오후 3시쯤부터 열렸습니다.

집회 이후 관저 입구 근처까지 행진한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라며 즉각 체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밤샘 집회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반면, 이곳에서 북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 집행 중지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관저 쪽 골목에 일부 인원이 남아 자리를 지켰고, 날이 밝으면서 참가자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오늘 체포 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양측 집회의 참가자 규모는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경찰도 여전히 도로 통제를 강화하고 차벽을 세우는 등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 집회 사이 남산 방면 차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어, 집회 일대의 교통체증도 여전한 상태입니다.

찬반 양측은 오늘도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박상욱/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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