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관저 200m까지 접근”…“몸싸움도 벌어져”

입력 2025.01.04 (06:41) 수정 2025.01.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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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공수처 수사팀은 결국 관저 앞 200m 지점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관저 정문부터, 겹겹이 만든 저지선에, 크고 작은 몸싸움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저 입구에 도착한 공수처 수사팀이 가장 처음 마주한 건, 굳게 닫힌 철문이었습니다.

40여 분 동안 기다리다 결국 문은 열렸지만, 입구를 가로막은 버스는 그대로였습니다.

10여 분 뒤, 관저에서 내려온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 수십 명이 버스 뒤를 막아섰고,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나타났습니다.

김 차장은 "경호처는 경호법에 따라 경호할 뿐"이라며, "영장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버텼습니다.

대치 끝에 대형 버스를 통과해 관저로 향했지만, 100미터도 못 가 또 다른 버스에 가로막혔습니다.

도로 대신 산길을 걸어 이 저지선을 넘고, 관저 200m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버스와 승용차 10여 대로 만든 차 벽이 기다리고 있던 겁니다.

차 벽 뒤로는 경호처와 경호부대 인력 200여 명이 도열해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절반에 불과한 100명 남짓한 인력으로는 저지선을 뚫을 수 없었다는 게 공수처 설명입니다.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수처 수사팀과 경호처 직원 간에 크고 작은 몸싸움도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이후 양측 합의 하에 공수처 검사 3명이 관저로 들어가 윤석열 대통령 측 김홍일, 윤갑근 변호사를 만났지만, 이들은 체포 영장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집행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김경민/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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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관저 200m까지 접근”…“몸싸움도 벌어져”
    • 입력 2025-01-04 06:41:36
    • 수정2025-01-04 06: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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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공수처 수사팀은 결국 관저 앞 200m 지점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관저 정문부터, 겹겹이 만든 저지선에, 크고 작은 몸싸움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저 입구에 도착한 공수처 수사팀이 가장 처음 마주한 건, 굳게 닫힌 철문이었습니다.

40여 분 동안 기다리다 결국 문은 열렸지만, 입구를 가로막은 버스는 그대로였습니다.

10여 분 뒤, 관저에서 내려온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 수십 명이 버스 뒤를 막아섰고,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나타났습니다.

김 차장은 "경호처는 경호법에 따라 경호할 뿐"이라며, "영장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버텼습니다.

대치 끝에 대형 버스를 통과해 관저로 향했지만, 100미터도 못 가 또 다른 버스에 가로막혔습니다.

도로 대신 산길을 걸어 이 저지선을 넘고, 관저 200m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버스와 승용차 10여 대로 만든 차 벽이 기다리고 있던 겁니다.

차 벽 뒤로는 경호처와 경호부대 인력 200여 명이 도열해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절반에 불과한 100명 남짓한 인력으로는 저지선을 뚫을 수 없었다는 게 공수처 설명입니다.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수처 수사팀과 경호처 직원 간에 크고 작은 몸싸움도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이후 양측 합의 하에 공수처 검사 3명이 관저로 들어가 윤석열 대통령 측 김홍일, 윤갑근 변호사를 만났지만, 이들은 체포 영장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집행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김경민/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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