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전원 신원 확인 완료…이 시각 공항 대합실

입력 2025.01.01 (17:03) 수정 2025.01.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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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오늘, 유족들은 무안공항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공항에 꾸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대합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희생자 신원 확인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요?

[기자]

네, 사고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신원 확인이 완료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대조 결과까지 나오면 본격적인 유족 인계 절차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 11명의 희생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갔는데요.

신원 확인과 검시, 검안까지 모든 절차가 끝난 시신은 차례대로 유족들에게 인도 돼 서울과 광주, 여수 등으로 옮겨져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중으로 희생자 43명에 대한 추가 인도 절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새해 첫날인 오늘,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인 공항 활주로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희생자를 위한 떡국과 술을 올리고 헌화를 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앵커]

공항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이 굉장히 많이 몰렸다고요?

[기자]

네, 이곳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공항 건물 바깥까지 긴 대기 줄이 늘어설 정도인데요.

전라남도는 재난 문자를 보내 '공항 분향소는 유족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일반 조문객은 무안스포츠파크 분향소를 찾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유족들과 조문객들은 분향소를 나와 공항 청사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빼곡하게 손 편지를 남겨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항 밖 활주로와 사고 현장 인근에선 유류품을 찾기 위한 경찰과 군 장병들의 정밀 수색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오늘까지였던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시한을 오는 7일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한편, 경찰은 희생자 유족들과 관련해, 인터넷상의 악성 게시물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시글 107건을 삭제하고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3건에 대해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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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 전원 신원 확인 완료…이 시각 공항 대합실
    • 입력 2025-01-01 17:03:48
    • 수정2025-01-01 17:10:48
    뉴스 5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오늘, 유족들은 무안공항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공항에 꾸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대합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희생자 신원 확인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요?

[기자]

네, 사고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신원 확인이 완료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대조 결과까지 나오면 본격적인 유족 인계 절차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 11명의 희생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갔는데요.

신원 확인과 검시, 검안까지 모든 절차가 끝난 시신은 차례대로 유족들에게 인도 돼 서울과 광주, 여수 등으로 옮겨져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중으로 희생자 43명에 대한 추가 인도 절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새해 첫날인 오늘,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인 공항 활주로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희생자를 위한 떡국과 술을 올리고 헌화를 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앵커]

공항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이 굉장히 많이 몰렸다고요?

[기자]

네, 이곳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공항 건물 바깥까지 긴 대기 줄이 늘어설 정도인데요.

전라남도는 재난 문자를 보내 '공항 분향소는 유족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일반 조문객은 무안스포츠파크 분향소를 찾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유족들과 조문객들은 분향소를 나와 공항 청사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빼곡하게 손 편지를 남겨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항 밖 활주로와 사고 현장 인근에선 유류품을 찾기 위한 경찰과 군 장병들의 정밀 수색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오늘까지였던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시한을 오는 7일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한편, 경찰은 희생자 유족들과 관련해, 인터넷상의 악성 게시물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시글 107건을 삭제하고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3건에 대해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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