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선배님 부끄럽다…윤 대통령·한덕수 권한대행 규탄”

입력 2024.12.27 (14:40) 수정 2024.12.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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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동문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을 향해 “즉각 내란 사태의 종결과 수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오늘(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학교 출신 내란범과 내란 동조자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상당수의 여당 소속 정치인들이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국정의 안정에 진력하기는커녕 각종 망동과 망언을 쏟아내며 내란을 옹호하고 있다”면서 “부끄럽게도 이들 중 상당수가 저희가 다니고 있는 서울대학교의 선배님들이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든 책임을 야당과 국회에 돌리며, 국민과의 전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면서 “헌재와 공수처의 모든 요구에 불응으로 일관하며, 내란 수사와 탄핵 절차를 노골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만, 적대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면서 “탄핵 절차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67학번 한덕수 선배님은 혼란의 수습과 안정에 전념하기는커녕,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내란과 김건희 여사에 관한 특검의 국무회의 상정을 거부해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은 궤변과 억지를 늘어놓으며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에게 부여된 권한을 남용해 국정을 혼란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특검을 즉시 통과시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서도 내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학생들은 “내란에 협조, 동조, 묵인, 방조로 일관하는 모든 선배님은 정치인의 의무를 자각하고 지금이라도 내란 사태의 진정과 국난 극복에 협조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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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학생들 “선배님 부끄럽다…윤 대통령·한덕수 권한대행 규탄”
    • 입력 2024-12-27 14:40:56
    • 수정2024-12-27 14:42:57
    사회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동문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을 향해 “즉각 내란 사태의 종결과 수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오늘(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학교 출신 내란범과 내란 동조자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상당수의 여당 소속 정치인들이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국정의 안정에 진력하기는커녕 각종 망동과 망언을 쏟아내며 내란을 옹호하고 있다”면서 “부끄럽게도 이들 중 상당수가 저희가 다니고 있는 서울대학교의 선배님들이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든 책임을 야당과 국회에 돌리며, 국민과의 전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면서 “헌재와 공수처의 모든 요구에 불응으로 일관하며, 내란 수사와 탄핵 절차를 노골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만, 적대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면서 “탄핵 절차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67학번 한덕수 선배님은 혼란의 수습과 안정에 전념하기는커녕,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내란과 김건희 여사에 관한 특검의 국무회의 상정을 거부해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은 궤변과 억지를 늘어놓으며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에게 부여된 권한을 남용해 국정을 혼란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특검을 즉시 통과시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서도 내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학생들은 “내란에 협조, 동조, 묵인, 방조로 일관하는 모든 선배님은 정치인의 의무를 자각하고 지금이라도 내란 사태의 진정과 국난 극복에 협조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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