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3천명 넘게 사상”…와중에 러시아 열병식 참여 가능성

입력 2024.12.24 (21:44) 수정 2024.12.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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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천 명을 넘어섰다고 우크라이나가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파병 병력의 30% 가까운 손실인데, 그럼에도 북한은 추가 파병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의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나타나자 북한군 추정 병사가 전투 대형을 벗어나 우왕좌왕합니다.

불타는 군용 차량과 공포에 질려 머리를 감싸 쥐는 군인도 포착됐습니다.

북한군 자료를 잇따라 공개하며 동맹국의 대응을 촉구해온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북한군 3천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쿠르스크 지역에는 이미 3,000명 이상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공격에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3천 명이면 파병 북한군의 30% 가까이가 전투능력을 상실한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런데도 북한이 추가 군 파병과 무기 지원에 나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러시아 밀착 속에 내년 러시아가 대대적으로 기념할 승전기념일 80주년 행사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는 크렘린궁의 설명도 나왔습니다.

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움직일지가 관심입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러시아 국방장관 : "(북러 조약은) 역내 권력 균형을 유지하고 한반도 전쟁 재발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의 절박함 때문이라는게 파리를 비롯한 서방의 주된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파병을 먼저 제안한건 북한이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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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3천명 넘게 사상”…와중에 러시아 열병식 참여 가능성
    • 입력 2024-12-24 21:44:09
    • 수정2024-12-24 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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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천 명을 넘어섰다고 우크라이나가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파병 병력의 30% 가까운 손실인데, 그럼에도 북한은 추가 파병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의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나타나자 북한군 추정 병사가 전투 대형을 벗어나 우왕좌왕합니다.

불타는 군용 차량과 공포에 질려 머리를 감싸 쥐는 군인도 포착됐습니다.

북한군 자료를 잇따라 공개하며 동맹국의 대응을 촉구해온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북한군 3천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쿠르스크 지역에는 이미 3,000명 이상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공격에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3천 명이면 파병 북한군의 30% 가까이가 전투능력을 상실한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런데도 북한이 추가 군 파병과 무기 지원에 나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러시아 밀착 속에 내년 러시아가 대대적으로 기념할 승전기념일 80주년 행사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는 크렘린궁의 설명도 나왔습니다.

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움직일지가 관심입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러시아 국방장관 : "(북러 조약은) 역내 권력 균형을 유지하고 한반도 전쟁 재발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의 절박함 때문이라는게 파리를 비롯한 서방의 주된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파병을 먼저 제안한건 북한이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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