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계엄 사태 후 첫 고위급 회담…“연기됐던 외교·안보 일정 완전 재개”
입력 2024.12.24 (12:21)
수정 2024.12.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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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됐던 대면 외교 재개에 나섰습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한미동맹 강화를 거듭 강조하며 연기됐던 한미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대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기원하며, 외교부 차관과 협의하여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파트너십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유지되도록 하기를 매우 기대합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기대합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는 물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북한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차관은 다음 달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 같은 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로 중단됐던 한미 핵 협의그룹 회의 등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하고, 가능한 신속하고 편리한 시점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한미 관계의 중요한 메커니즘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봅니다."]
한미 관계가 정상화되는 모양새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방부 정책차관에 주한 미군의 역할 조정을 주장해 온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담당 부차관보를 지명했습니다.
콜비는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핵협의그룹 운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온 인물입니다.
한미 동맹을 관리하는 최고위직에 콜비가 지명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비 압박 등이 더 거세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측과는 면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우리 외교력 한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미국을 방문 중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됐던 대면 외교 재개에 나섰습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한미동맹 강화를 거듭 강조하며 연기됐던 한미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대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기원하며, 외교부 차관과 협의하여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파트너십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유지되도록 하기를 매우 기대합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기대합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는 물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북한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차관은 다음 달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 같은 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로 중단됐던 한미 핵 협의그룹 회의 등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하고, 가능한 신속하고 편리한 시점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한미 관계의 중요한 메커니즘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봅니다."]
한미 관계가 정상화되는 모양새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방부 정책차관에 주한 미군의 역할 조정을 주장해 온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담당 부차관보를 지명했습니다.
콜비는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핵협의그룹 운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온 인물입니다.
한미 동맹을 관리하는 최고위직에 콜비가 지명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비 압박 등이 더 거세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측과는 면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우리 외교력 한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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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계엄 사태 후 첫 고위급 회담…“연기됐던 외교·안보 일정 완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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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4 12:21:02
- 수정2024-12-24 1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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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됐던 대면 외교 재개에 나섰습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한미동맹 강화를 거듭 강조하며 연기됐던 한미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대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기원하며, 외교부 차관과 협의하여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파트너십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유지되도록 하기를 매우 기대합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기대합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는 물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북한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차관은 다음 달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 같은 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로 중단됐던 한미 핵 협의그룹 회의 등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하고, 가능한 신속하고 편리한 시점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한미 관계의 중요한 메커니즘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봅니다."]
한미 관계가 정상화되는 모양새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방부 정책차관에 주한 미군의 역할 조정을 주장해 온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담당 부차관보를 지명했습니다.
콜비는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핵협의그룹 운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온 인물입니다.
한미 동맹을 관리하는 최고위직에 콜비가 지명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비 압박 등이 더 거세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측과는 면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우리 외교력 한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미국을 방문 중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됐던 대면 외교 재개에 나섰습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한미동맹 강화를 거듭 강조하며 연기됐던 한미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대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기원하며, 외교부 차관과 협의하여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파트너십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유지되도록 하기를 매우 기대합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기대합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는 물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북한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차관은 다음 달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 같은 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로 중단됐던 한미 핵 협의그룹 회의 등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하고, 가능한 신속하고 편리한 시점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한미 관계의 중요한 메커니즘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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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을 관리하는 최고위직에 콜비가 지명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비 압박 등이 더 거세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측과는 면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우리 외교력 한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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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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