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폐기물 ‘굴껍데기’로 제설…부식 막고 가격 낮추고
입력 2024.12.18 (12:26)
수정 2024.12.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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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습적인 눈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설제가 절실히 필요한 계절인데요.
기존 염화칼슘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제설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굴 껍데기'를 분해해서 만든 액상 제설제라는데, 이정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
700kg짜리 포대 여럿에 굴 껍데기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보통은 폐기물로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골칫거리지만, 이 공장에선 제설제로 재탄생합니다.
씻고 분쇄해 녹이는 화학 작업까지 거치면, 굴 껍데기 300kg으로 1톤가량의 액상 제설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단점도 고려했다고 합니다.
[최수빈/액상 제설제 제조업체 대표 : "염화칼슘을 사용할 시에는 아무래도 부식 문제라든가 아니면 도로라든가 차량에 대한 파손 문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가지고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중부지방을 뒤덮은 때아닌 폭설.
[인천시 미추홀구 주민/지난달 28일 : "눈이 너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천막을 다 걷어놓은 상태에서도 골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때도 인천 영종도 일대에는 폭이 넓은 도로를 중심으로 76km 구간에 액상 제설제가 뿌려졌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100% 수입해 오는 염화칼슘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고 가격 변동도 적은 걸 고려해 도입했다는 게 영종도 도로 제설 담당 기관 설명입니다.
효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보건/인천시설공단 영종도시기반사업단 기반시설팀장 : "이건 지금 굴 패각에서 염수를 생산하지 않습니까? 똑같이 염화칼슘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굴 패각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동등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생산량이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데다, 크게 낮은 기온에서 사용해야 할 고체 형태 제설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엔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습적인 눈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설제가 절실히 필요한 계절인데요.
기존 염화칼슘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제설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굴 껍데기'를 분해해서 만든 액상 제설제라는데, 이정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
700kg짜리 포대 여럿에 굴 껍데기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보통은 폐기물로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골칫거리지만, 이 공장에선 제설제로 재탄생합니다.
씻고 분쇄해 녹이는 화학 작업까지 거치면, 굴 껍데기 300kg으로 1톤가량의 액상 제설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단점도 고려했다고 합니다.
[최수빈/액상 제설제 제조업체 대표 : "염화칼슘을 사용할 시에는 아무래도 부식 문제라든가 아니면 도로라든가 차량에 대한 파손 문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가지고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중부지방을 뒤덮은 때아닌 폭설.
[인천시 미추홀구 주민/지난달 28일 : "눈이 너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천막을 다 걷어놓은 상태에서도 골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때도 인천 영종도 일대에는 폭이 넓은 도로를 중심으로 76km 구간에 액상 제설제가 뿌려졌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100% 수입해 오는 염화칼슘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고 가격 변동도 적은 걸 고려해 도입했다는 게 영종도 도로 제설 담당 기관 설명입니다.
효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보건/인천시설공단 영종도시기반사업단 기반시설팀장 : "이건 지금 굴 패각에서 염수를 생산하지 않습니까? 똑같이 염화칼슘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굴 패각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동등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생산량이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데다, 크게 낮은 기온에서 사용해야 할 고체 형태 제설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엔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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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0 14: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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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습적인 눈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설제가 절실히 필요한 계절인데요.
기존 염화칼슘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제설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굴 껍데기'를 분해해서 만든 액상 제설제라는데, 이정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
700kg짜리 포대 여럿에 굴 껍데기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보통은 폐기물로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골칫거리지만, 이 공장에선 제설제로 재탄생합니다.
씻고 분쇄해 녹이는 화학 작업까지 거치면, 굴 껍데기 300kg으로 1톤가량의 액상 제설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단점도 고려했다고 합니다.
[최수빈/액상 제설제 제조업체 대표 : "염화칼슘을 사용할 시에는 아무래도 부식 문제라든가 아니면 도로라든가 차량에 대한 파손 문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가지고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중부지방을 뒤덮은 때아닌 폭설.
[인천시 미추홀구 주민/지난달 28일 : "눈이 너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천막을 다 걷어놓은 상태에서도 골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때도 인천 영종도 일대에는 폭이 넓은 도로를 중심으로 76km 구간에 액상 제설제가 뿌려졌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100% 수입해 오는 염화칼슘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고 가격 변동도 적은 걸 고려해 도입했다는 게 영종도 도로 제설 담당 기관 설명입니다.
효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보건/인천시설공단 영종도시기반사업단 기반시설팀장 : "이건 지금 굴 패각에서 염수를 생산하지 않습니까? 똑같이 염화칼슘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굴 패각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동등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생산량이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데다, 크게 낮은 기온에서 사용해야 할 고체 형태 제설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엔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습적인 눈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설제가 절실히 필요한 계절인데요.
기존 염화칼슘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제설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굴 껍데기'를 분해해서 만든 액상 제설제라는데, 이정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
700kg짜리 포대 여럿에 굴 껍데기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보통은 폐기물로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골칫거리지만, 이 공장에선 제설제로 재탄생합니다.
씻고 분쇄해 녹이는 화학 작업까지 거치면, 굴 껍데기 300kg으로 1톤가량의 액상 제설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단점도 고려했다고 합니다.
[최수빈/액상 제설제 제조업체 대표 : "염화칼슘을 사용할 시에는 아무래도 부식 문제라든가 아니면 도로라든가 차량에 대한 파손 문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가지고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중부지방을 뒤덮은 때아닌 폭설.
[인천시 미추홀구 주민/지난달 28일 : "눈이 너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천막을 다 걷어놓은 상태에서도 골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때도 인천 영종도 일대에는 폭이 넓은 도로를 중심으로 76km 구간에 액상 제설제가 뿌려졌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100% 수입해 오는 염화칼슘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고 가격 변동도 적은 걸 고려해 도입했다는 게 영종도 도로 제설 담당 기관 설명입니다.
효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보건/인천시설공단 영종도시기반사업단 기반시설팀장 : "이건 지금 굴 패각에서 염수를 생산하지 않습니까? 똑같이 염화칼슘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굴 패각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동등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생산량이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데다, 크게 낮은 기온에서 사용해야 할 고체 형태 제설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엔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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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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