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이재명 대표 기소

입력 2024.11.19 (12:02) 수정 2024.11.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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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아온 이재명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번 기소로 이 대표는 다섯 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를 받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 1심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항소심 재판을 포함해 모두 다섯 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습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에게 1억 653만 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 씨와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 모 씨도 각각 8,800여만원, 1억 3,700여만원의 배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위해 이른바 '사모님팀'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예산을 유용했다고 봤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취임 직후부터 관용차량을 개인 차량처럼 이용하며 최소 6,000만 원의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김혜경 씨의 개인 모임과 병원 출입 등이 필요할 때 운행됐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표 등이 집안 제사에 사용할 제사용품 등 과일 구입에 2,791만 원, 아침 식사로 먹을 샌드위치에 685만 원, 세탁비에 270만 원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적 지출 내역을 숨기기 위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근무자 격려 등으로 허위 지출 결의서 등을 꾸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혜경 씨가 단독으로 사용한 법인카드 액수는 889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김혜경 씨는 앞서 10만 4천 원의 식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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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19 14: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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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아온 이재명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번 기소로 이 대표는 다섯 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를 받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 1심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항소심 재판을 포함해 모두 다섯 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습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에게 1억 653만 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 씨와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 모 씨도 각각 8,800여만원, 1억 3,700여만원의 배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위해 이른바 '사모님팀'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예산을 유용했다고 봤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취임 직후부터 관용차량을 개인 차량처럼 이용하며 최소 6,000만 원의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김혜경 씨의 개인 모임과 병원 출입 등이 필요할 때 운행됐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표 등이 집안 제사에 사용할 제사용품 등 과일 구입에 2,791만 원, 아침 식사로 먹을 샌드위치에 685만 원, 세탁비에 270만 원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적 지출 내역을 숨기기 위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근무자 격려 등으로 허위 지출 결의서 등을 꾸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혜경 씨가 단독으로 사용한 법인카드 액수는 889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김혜경 씨는 앞서 10만 4천 원의 식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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