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여론조사 업체 압수수색…대가성 의혹 커져
입력 2024.11.18 (21:06)
수정 2024.11.18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명태균 씨가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를 윤석열 당시 경선후보에게 인사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명 씨가 이런 식으로 공천 장사를 해서 여론조사 자금을 댔을 걸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을 받아 썼을 걸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업체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여론조사 업쳅니다.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검찰은 이 여론조사 결과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무상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합니다.
특히, 명 씨가 이른바 '공천 장사'로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2월 : "돈은 모자라면 소장한테 얘기해서 배○○, 이○○, 허○○한테 받으면 됩니다. 내가 (여론조사)돌린다고 다 공지했거든."]
명 씨의 '공천장사 의혹'과 관련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2021년 9월 18일 부산 김해공항.
명 씨가 윤 후보에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소개합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 명 씨의 녹취에 등장하는 배 모 씨와 이 모 씨입니다.
미래한국연구소에 각각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됐습니다.
명 씨 측에 3천 2백만 원을 전달한 의혹이 있는 인물도 있습니다.
명함을 주고 받는 또 다른 두 사람은, 경상남도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뒀던 인물들입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명 씨가) 말 그대로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은 공천에는 문제없다고…."]
당시 공항에서 명 씨의 행동을 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명 씨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거리를 둬야 한다"고 윤 후보에게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힘이 있으면 왜 공천을 못 줬겠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박준영
명태균 씨가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를 윤석열 당시 경선후보에게 인사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명 씨가 이런 식으로 공천 장사를 해서 여론조사 자금을 댔을 걸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을 받아 썼을 걸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업체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여론조사 업쳅니다.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검찰은 이 여론조사 결과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무상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합니다.
특히, 명 씨가 이른바 '공천 장사'로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2월 : "돈은 모자라면 소장한테 얘기해서 배○○, 이○○, 허○○한테 받으면 됩니다. 내가 (여론조사)돌린다고 다 공지했거든."]
명 씨의 '공천장사 의혹'과 관련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2021년 9월 18일 부산 김해공항.
명 씨가 윤 후보에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소개합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 명 씨의 녹취에 등장하는 배 모 씨와 이 모 씨입니다.
미래한국연구소에 각각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됐습니다.
명 씨 측에 3천 2백만 원을 전달한 의혹이 있는 인물도 있습니다.
명함을 주고 받는 또 다른 두 사람은, 경상남도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뒀던 인물들입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명 씨가) 말 그대로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은 공천에는 문제없다고…."]
당시 공항에서 명 씨의 행동을 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명 씨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거리를 둬야 한다"고 윤 후보에게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힘이 있으면 왜 공천을 못 줬겠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박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다른 여론조사 업체 압수수색…대가성 의혹 커져
-
- 입력 2024-11-18 21:06:50
- 수정2024-11-18 22:01:11
[앵커]
명태균 씨가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를 윤석열 당시 경선후보에게 인사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명 씨가 이런 식으로 공천 장사를 해서 여론조사 자금을 댔을 걸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을 받아 썼을 걸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업체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여론조사 업쳅니다.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검찰은 이 여론조사 결과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무상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합니다.
특히, 명 씨가 이른바 '공천 장사'로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2월 : "돈은 모자라면 소장한테 얘기해서 배○○, 이○○, 허○○한테 받으면 됩니다. 내가 (여론조사)돌린다고 다 공지했거든."]
명 씨의 '공천장사 의혹'과 관련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2021년 9월 18일 부산 김해공항.
명 씨가 윤 후보에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소개합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 명 씨의 녹취에 등장하는 배 모 씨와 이 모 씨입니다.
미래한국연구소에 각각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됐습니다.
명 씨 측에 3천 2백만 원을 전달한 의혹이 있는 인물도 있습니다.
명함을 주고 받는 또 다른 두 사람은, 경상남도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뒀던 인물들입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명 씨가) 말 그대로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은 공천에는 문제없다고…."]
당시 공항에서 명 씨의 행동을 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명 씨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거리를 둬야 한다"고 윤 후보에게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힘이 있으면 왜 공천을 못 줬겠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박준영
명태균 씨가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를 윤석열 당시 경선후보에게 인사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명 씨가 이런 식으로 공천 장사를 해서 여론조사 자금을 댔을 걸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을 받아 썼을 걸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업체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여론조사 업쳅니다.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검찰은 이 여론조사 결과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무상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합니다.
특히, 명 씨가 이른바 '공천 장사'로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2월 : "돈은 모자라면 소장한테 얘기해서 배○○, 이○○, 허○○한테 받으면 됩니다. 내가 (여론조사)돌린다고 다 공지했거든."]
명 씨의 '공천장사 의혹'과 관련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2021년 9월 18일 부산 김해공항.
명 씨가 윤 후보에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소개합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 명 씨의 녹취에 등장하는 배 모 씨와 이 모 씨입니다.
미래한국연구소에 각각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됐습니다.
명 씨 측에 3천 2백만 원을 전달한 의혹이 있는 인물도 있습니다.
명함을 주고 받는 또 다른 두 사람은, 경상남도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뒀던 인물들입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명 씨가) 말 그대로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은 공천에는 문제없다고…."]
당시 공항에서 명 씨의 행동을 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명 씨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거리를 둬야 한다"고 윤 후보에게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힘이 있으면 왜 공천을 못 줬겠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박준영
-
-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손원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