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공행진·증시 약세…“경제 분야 비상체제 가동”

입력 2024.11.07 (21:28) 수정 2024.11.07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급등한 미국 증시와 달리 우리 주식 시장은 큰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달러 강세에 환율은 크게 올라 한때 1,400원대를 찍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경제 관련 각 분야에 비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정 이후,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어젯(6일)밤 7개월여 만에 1,400원을 돌파한 뒤 오늘(7일) 오전 한때는 1,404원대까지 올랐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초 천3백 원대 초반에서 수직 상승했는데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취임 이후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변정규/미즈호은행 전무 : "정책을 그대로 진행할지 이런 건 모르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클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우리 주식 시장도 트럼프 당선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2,560선에서 보합 마감했고, 코스닥은 1.32% 떨어졌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관세라는 부분 자체가 결국 우리나라 수출 경기라든지 또 기업의 이익 사이클에 사실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과 통상, 산업 분야에서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기로 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하여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산업 부문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과 양자, 바이오 등 3대 신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여현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고공행진·증시 약세…“경제 분야 비상체제 가동”
    • 입력 2024-11-07 21:28:23
    • 수정2024-11-07 22:04:08
    뉴스 9
[앵커]

급등한 미국 증시와 달리 우리 주식 시장은 큰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달러 강세에 환율은 크게 올라 한때 1,400원대를 찍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경제 관련 각 분야에 비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정 이후,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어젯(6일)밤 7개월여 만에 1,400원을 돌파한 뒤 오늘(7일) 오전 한때는 1,404원대까지 올랐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초 천3백 원대 초반에서 수직 상승했는데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취임 이후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변정규/미즈호은행 전무 : "정책을 그대로 진행할지 이런 건 모르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클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우리 주식 시장도 트럼프 당선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2,560선에서 보합 마감했고, 코스닥은 1.32% 떨어졌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관세라는 부분 자체가 결국 우리나라 수출 경기라든지 또 기업의 이익 사이클에 사실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과 통상, 산업 분야에서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기로 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하여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산업 부문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과 양자, 바이오 등 3대 신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여현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