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도 ‘거래 상대’…한국 비용부담 늘어날 듯
입력 2024.11.06 (19:19)
수정 2024.11.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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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더 내라고 압박하는 등 동맹과의 협력보다는 '거래'를 중시했습니다.
이런 기조는 이번에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접근법이 어떻게 달라질지에도 이목이 쏠리는데, 트럼프 정부의 한반도 외교 전망,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시에도 한미동맹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이 져야 할 비용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타결된 방위비 분담 협상을 되돌리려 하거나, 1기 행정부 때처럼 전략자산 전개비용 분담을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재와 억제를 우선했던 미국 대북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상간 '직거래'를 선호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최초의 북미회담을 열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소 20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여건이 무르익으면 북한과의 회담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거로 관측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7월 18일 : "북한은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저는 김정은과 잘 지낼 겁니다. 그는 제가 돌아가길 원하고, 제가 그리운 것 같아요."]
정부는 제재 해제나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극단적 조치가 실현되긴 어렵다고 보고,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할 거라는 방침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9월 1일/'KBS 일요진단' :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로 대북 제재 완화 또는 포기를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기조에 크게 염려할 건 없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하고 조율을 하고 정책적인 어떤 연대를 할 때 생기는 비용을 줄이는 것, 그것이 저는 중요한 문제라고…."]
미중 전략경쟁은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년간 강화된 한미일 협력을 중국 견제 차원에서라도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민정훈/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거래 중심적 동맹관과 미국 우선 통상 정책을 가지고 한미동맹을 운용하는데에 있어서 드는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아무래도 한미간 불협화음이 날 가능성이 있고요."]
외교부는 차기 미 행정부 인수위원회와도 세밀하게 정책 조율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장수경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더 내라고 압박하는 등 동맹과의 협력보다는 '거래'를 중시했습니다.
이런 기조는 이번에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접근법이 어떻게 달라질지에도 이목이 쏠리는데, 트럼프 정부의 한반도 외교 전망,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시에도 한미동맹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이 져야 할 비용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타결된 방위비 분담 협상을 되돌리려 하거나, 1기 행정부 때처럼 전략자산 전개비용 분담을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재와 억제를 우선했던 미국 대북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상간 '직거래'를 선호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최초의 북미회담을 열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소 20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여건이 무르익으면 북한과의 회담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거로 관측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7월 18일 : "북한은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저는 김정은과 잘 지낼 겁니다. 그는 제가 돌아가길 원하고, 제가 그리운 것 같아요."]
정부는 제재 해제나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극단적 조치가 실현되긴 어렵다고 보고,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할 거라는 방침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9월 1일/'KBS 일요진단' :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로 대북 제재 완화 또는 포기를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기조에 크게 염려할 건 없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하고 조율을 하고 정책적인 어떤 연대를 할 때 생기는 비용을 줄이는 것, 그것이 저는 중요한 문제라고…."]
미중 전략경쟁은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년간 강화된 한미일 협력을 중국 견제 차원에서라도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민정훈/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거래 중심적 동맹관과 미국 우선 통상 정책을 가지고 한미동맹을 운용하는데에 있어서 드는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아무래도 한미간 불협화음이 날 가능성이 있고요."]
외교부는 차기 미 행정부 인수위원회와도 세밀하게 정책 조율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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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맹국도 ‘거래 상대’…한국 비용부담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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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06 19:19:05
- 수정2024-11-06 19:27:23
[앵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더 내라고 압박하는 등 동맹과의 협력보다는 '거래'를 중시했습니다.
이런 기조는 이번에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접근법이 어떻게 달라질지에도 이목이 쏠리는데, 트럼프 정부의 한반도 외교 전망,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시에도 한미동맹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이 져야 할 비용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타결된 방위비 분담 협상을 되돌리려 하거나, 1기 행정부 때처럼 전략자산 전개비용 분담을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재와 억제를 우선했던 미국 대북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상간 '직거래'를 선호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최초의 북미회담을 열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소 20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여건이 무르익으면 북한과의 회담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거로 관측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7월 18일 : "북한은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저는 김정은과 잘 지낼 겁니다. 그는 제가 돌아가길 원하고, 제가 그리운 것 같아요."]
정부는 제재 해제나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극단적 조치가 실현되긴 어렵다고 보고,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할 거라는 방침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9월 1일/'KBS 일요진단' :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로 대북 제재 완화 또는 포기를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기조에 크게 염려할 건 없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하고 조율을 하고 정책적인 어떤 연대를 할 때 생기는 비용을 줄이는 것, 그것이 저는 중요한 문제라고…."]
미중 전략경쟁은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년간 강화된 한미일 협력을 중국 견제 차원에서라도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민정훈/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거래 중심적 동맹관과 미국 우선 통상 정책을 가지고 한미동맹을 운용하는데에 있어서 드는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아무래도 한미간 불협화음이 날 가능성이 있고요."]
외교부는 차기 미 행정부 인수위원회와도 세밀하게 정책 조율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장수경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더 내라고 압박하는 등 동맹과의 협력보다는 '거래'를 중시했습니다.
이런 기조는 이번에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접근법이 어떻게 달라질지에도 이목이 쏠리는데, 트럼프 정부의 한반도 외교 전망,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시에도 한미동맹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이 져야 할 비용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타결된 방위비 분담 협상을 되돌리려 하거나, 1기 행정부 때처럼 전략자산 전개비용 분담을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재와 억제를 우선했던 미국 대북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상간 '직거래'를 선호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최초의 북미회담을 열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소 20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여건이 무르익으면 북한과의 회담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거로 관측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7월 18일 : "북한은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저는 김정은과 잘 지낼 겁니다. 그는 제가 돌아가길 원하고, 제가 그리운 것 같아요."]
정부는 제재 해제나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극단적 조치가 실현되긴 어렵다고 보고,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할 거라는 방침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9월 1일/'KBS 일요진단' :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로 대북 제재 완화 또는 포기를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기조에 크게 염려할 건 없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하고 조율을 하고 정책적인 어떤 연대를 할 때 생기는 비용을 줄이는 것, 그것이 저는 중요한 문제라고…."]
미중 전략경쟁은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년간 강화된 한미일 협력을 중국 견제 차원에서라도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민정훈/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거래 중심적 동맹관과 미국 우선 통상 정책을 가지고 한미동맹을 운용하는데에 있어서 드는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아무래도 한미간 불협화음이 날 가능성이 있고요."]
외교부는 차기 미 행정부 인수위원회와도 세밀하게 정책 조율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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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4 미국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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