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20년…개체수 15배 증가
입력 2024.10.30 (07:42)
수정 2024.10.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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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됐습니다.
당시 6마리가 지금은 80마리가 넘는데요.
개체수가 늘었지만, 탐방로에 곰이 나타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풀이 우거진 지리산 자락, 검은 곰 한 마리가 탐방로를 거닙니다.
등산객은 깜짝 놀랍니다.
["언니 조심해."]
사람의 소리에 놀라 황급히 달아나는 곰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입니다.
1900년대 후반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20년을 맞은 복원사업 덕분에 개체 수가 89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이사현/국립공원공단 서식지보전부장 : "80여 마리 중엔 4세대까지 출산을 해서 자연적으로 자기들끼리 교미하고 출산하고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개체 수가 됐다는 게 가장 큰 성과고요."]
최상위 포식자인 반달가슴곰은, 생태계 포유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개체수가 늘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람과 마주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10년간의 데이터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근처에서 확인된 경우가 140건에 이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농가 시설물 피해도 해마다 평균 30여 건에 달합니다.
[김만우/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팀장 :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회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국내에서 대인 피해가 난 경우는 아직 없고요. 대부분 양봉이라든지 대물 피해가 전부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곰을 만나면 시선을 피하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로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됐습니다.
당시 6마리가 지금은 80마리가 넘는데요.
개체수가 늘었지만, 탐방로에 곰이 나타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풀이 우거진 지리산 자락, 검은 곰 한 마리가 탐방로를 거닙니다.
등산객은 깜짝 놀랍니다.
["언니 조심해."]
사람의 소리에 놀라 황급히 달아나는 곰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입니다.
1900년대 후반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20년을 맞은 복원사업 덕분에 개체 수가 89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이사현/국립공원공단 서식지보전부장 : "80여 마리 중엔 4세대까지 출산을 해서 자연적으로 자기들끼리 교미하고 출산하고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개체 수가 됐다는 게 가장 큰 성과고요."]
최상위 포식자인 반달가슴곰은, 생태계 포유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개체수가 늘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람과 마주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10년간의 데이터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근처에서 확인된 경우가 140건에 이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농가 시설물 피해도 해마다 평균 30여 건에 달합니다.
[김만우/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팀장 :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회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국내에서 대인 피해가 난 경우는 아직 없고요. 대부분 양봉이라든지 대물 피해가 전부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곰을 만나면 시선을 피하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로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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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20년…개체수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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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30 07:49:16
[앵커]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됐습니다.
당시 6마리가 지금은 80마리가 넘는데요.
개체수가 늘었지만, 탐방로에 곰이 나타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풀이 우거진 지리산 자락, 검은 곰 한 마리가 탐방로를 거닙니다.
등산객은 깜짝 놀랍니다.
["언니 조심해."]
사람의 소리에 놀라 황급히 달아나는 곰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입니다.
1900년대 후반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20년을 맞은 복원사업 덕분에 개체 수가 89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이사현/국립공원공단 서식지보전부장 : "80여 마리 중엔 4세대까지 출산을 해서 자연적으로 자기들끼리 교미하고 출산하고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개체 수가 됐다는 게 가장 큰 성과고요."]
최상위 포식자인 반달가슴곰은, 생태계 포유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개체수가 늘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람과 마주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10년간의 데이터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근처에서 확인된 경우가 140건에 이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농가 시설물 피해도 해마다 평균 30여 건에 달합니다.
[김만우/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팀장 :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회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국내에서 대인 피해가 난 경우는 아직 없고요. 대부분 양봉이라든지 대물 피해가 전부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곰을 만나면 시선을 피하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로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됐습니다.
당시 6마리가 지금은 80마리가 넘는데요.
개체수가 늘었지만, 탐방로에 곰이 나타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풀이 우거진 지리산 자락, 검은 곰 한 마리가 탐방로를 거닙니다.
등산객은 깜짝 놀랍니다.
["언니 조심해."]
사람의 소리에 놀라 황급히 달아나는 곰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입니다.
1900년대 후반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20년을 맞은 복원사업 덕분에 개체 수가 89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이사현/국립공원공단 서식지보전부장 : "80여 마리 중엔 4세대까지 출산을 해서 자연적으로 자기들끼리 교미하고 출산하고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개체 수가 됐다는 게 가장 큰 성과고요."]
최상위 포식자인 반달가슴곰은, 생태계 포유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개체수가 늘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람과 마주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10년간의 데이터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근처에서 확인된 경우가 140건에 이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농가 시설물 피해도 해마다 평균 30여 건에 달합니다.
[김만우/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팀장 :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회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국내에서 대인 피해가 난 경우는 아직 없고요. 대부분 양봉이라든지 대물 피해가 전부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곰을 만나면 시선을 피하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로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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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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