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방산업체 겨냥 총격 테러…5명 사망, 22명 부상

입력 2024.10.24 (19:26) 수정 2024.10.24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외곽에서 방위산업체를 겨냥한 총격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테러범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튀르키예 당국은 쿠르드족 분리 세력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량들 사이로 총성이 울리더니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잠시 후 소총을 든 남녀 테러범 2명이 건물 진입을 시도합니다.

현지 시각 23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외곽의 방위산업체를 겨냥한 총기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5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는데, 7명은 중태입니다.

테러범들은 한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훔친 택시를 몰아 방위산업체 검문소를 통과한 뒤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튀르키예 군과 경찰이 총격전 끝에 이들을 사살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라크 북부 등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쿠르드족 분리 세력 쿠르드노동자당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튀르키예 내무장관 : "이전의 유사한 공격과 비교했을 때, PKK(쿠르드노동자당) 테러 조직의 소행일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테러 발생 수 시간 뒤 튀르키예는 쿠르드노동자당의 주 활동 지역인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의 표적 32곳을 공습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중이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저는 이 끔찍한 테러 공격을 규탄하며, 희생된 분들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바랍니다."]

공격을 당한 업체는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으로 5세대 전투기 칸의 개발을 맡는 등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튀르키예 방산업체 겨냥 총격 테러…5명 사망, 22명 부상
    • 입력 2024-10-24 19:26:05
    • 수정2024-10-24 20:03:30
    뉴스 7
[앵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외곽에서 방위산업체를 겨냥한 총격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테러범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튀르키예 당국은 쿠르드족 분리 세력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량들 사이로 총성이 울리더니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잠시 후 소총을 든 남녀 테러범 2명이 건물 진입을 시도합니다.

현지 시각 23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외곽의 방위산업체를 겨냥한 총기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5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는데, 7명은 중태입니다.

테러범들은 한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훔친 택시를 몰아 방위산업체 검문소를 통과한 뒤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튀르키예 군과 경찰이 총격전 끝에 이들을 사살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라크 북부 등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쿠르드족 분리 세력 쿠르드노동자당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튀르키예 내무장관 : "이전의 유사한 공격과 비교했을 때, PKK(쿠르드노동자당) 테러 조직의 소행일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테러 발생 수 시간 뒤 튀르키예는 쿠르드노동자당의 주 활동 지역인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의 표적 32곳을 공습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중이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저는 이 끔찍한 테러 공격을 규탄하며, 희생된 분들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바랍니다."]

공격을 당한 업체는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으로 5세대 전투기 칸의 개발을 맡는 등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