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대구국세청 국감…“경제 대책 주문·뇌물사건 질타”

입력 2024.10.24 (19:12) 수정 2024.10.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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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대구 국세청, 대구세관 등에 대한 국정 감사가 오늘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열악한 지역 경제 사정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고, 대구 국세청 직원 뇌물수수 사건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지역 내 총생산, GRDP는 30년째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용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자영업자 폐업자 수는 지난해 4만 명으로 전년보다 16% 넘게 늘었고, 청년 고용률도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국회 기재위 위원들은 한국은행이 소상공인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규근/국회 기획재정위원/조국혁신당 : "(1인당 총생산이) 2022년 기준으로 유일하게 3천만 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대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폐쇄된 한국은행 구미 지점을 재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구자근/국회 기획재정위원/국민의힘 : "구미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지였었고 내륙 최대의 국가공단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5% 정도를 차지하고."]

대구 국세청 국감에서는 직원들의 뇌물 수수 사건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세무조사 편의를 대가로 실형을 선고받은 세무공무원 5명을 비롯해, 최근 5년간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345명에 이르지만, 내부 감찰은 부실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대출/국회 기획재정위원/국민의힘 : "감찰 안 하겠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외부 감사 임명이라든지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해서 국회에 보고 좀 해주세요."]

대구본부세관 국감에서는 인천과 부산 세관에 이어 마약 적발 건수가 3번째로 많은 만큼, 전담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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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대구국세청 국감…“경제 대책 주문·뇌물사건 질타”
    • 입력 2024-10-24 19:12:18
    • 수정2024-10-24 20:06:58
    뉴스7(대구)
[앵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대구 국세청, 대구세관 등에 대한 국정 감사가 오늘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열악한 지역 경제 사정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고, 대구 국세청 직원 뇌물수수 사건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지역 내 총생산, GRDP는 30년째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용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자영업자 폐업자 수는 지난해 4만 명으로 전년보다 16% 넘게 늘었고, 청년 고용률도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국회 기재위 위원들은 한국은행이 소상공인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규근/국회 기획재정위원/조국혁신당 : "(1인당 총생산이) 2022년 기준으로 유일하게 3천만 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대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폐쇄된 한국은행 구미 지점을 재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구자근/국회 기획재정위원/국민의힘 : "구미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지였었고 내륙 최대의 국가공단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5% 정도를 차지하고."]

대구 국세청 국감에서는 직원들의 뇌물 수수 사건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세무조사 편의를 대가로 실형을 선고받은 세무공무원 5명을 비롯해, 최근 5년간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345명에 이르지만, 내부 감찰은 부실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대출/국회 기획재정위원/국민의힘 : "감찰 안 하겠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외부 감사 임명이라든지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해서 국회에 보고 좀 해주세요."]

대구본부세관 국감에서는 인천과 부산 세관에 이어 마약 적발 건수가 3번째로 많은 만큼, 전담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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