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공사 못해” 건설 현장 외국인, 전문기술 인력으로 확대

입력 2024.10.22 (07:40) 수정 2024.10.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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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이 없으면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전문직 노동자도 해외에서 처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안전 작업을 당부하는 내용이 중국어, 베트남어, 카자흐어로 실시간 번역돼 표기됩니다.

["안전한 상황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건설사가 개발한 다국어 번역 애플리케이션인데, 외국인 노동자가 계속 늘어나자 원활한 소통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었습니다.

[김민섭/GS건설 ○○아파트 건축 팀장 : "한국 사람들이 거의 반도 안 되거든요. 외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보다 더 많아졌기 때문에. 특히 현장 같은 경우는 위험 요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사전에 위험을 공지하고…."]

토목 사업을 수행하는 이 건설사는 최근 베트남에서 토목 기사 3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건설 전문직 채용은 전례가 없어 위험부담이 크지만, 국내 인력을 찾기 어려워지자 부득이 내린 결정입니다.

[전주권/반석건설 대표 : "현장에서 중요시하고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활동을 하는 젊은 층, 10년 미만의 엔지니어가 없습니다. 없는 이유는 현재 기준으로 보면 저출산의 영향이 이미 왔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환경은 아직 부족합니다.

[박광배/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국내에) 체류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관리의 영역 내에서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 중요하거든요."]

외국인 노동자 활용 방향을 단기 활용에서 숙련도를 높이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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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으면 공사 못해” 건설 현장 외국인, 전문기술 인력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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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22 07:47:25
    뉴스광장
[앵커]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이 없으면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전문직 노동자도 해외에서 처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안전 작업을 당부하는 내용이 중국어, 베트남어, 카자흐어로 실시간 번역돼 표기됩니다.

["안전한 상황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건설사가 개발한 다국어 번역 애플리케이션인데, 외국인 노동자가 계속 늘어나자 원활한 소통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었습니다.

[김민섭/GS건설 ○○아파트 건축 팀장 : "한국 사람들이 거의 반도 안 되거든요. 외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보다 더 많아졌기 때문에. 특히 현장 같은 경우는 위험 요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사전에 위험을 공지하고…."]

토목 사업을 수행하는 이 건설사는 최근 베트남에서 토목 기사 3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건설 전문직 채용은 전례가 없어 위험부담이 크지만, 국내 인력을 찾기 어려워지자 부득이 내린 결정입니다.

[전주권/반석건설 대표 : "현장에서 중요시하고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활동을 하는 젊은 층, 10년 미만의 엔지니어가 없습니다. 없는 이유는 현재 기준으로 보면 저출산의 영향이 이미 왔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환경은 아직 부족합니다.

[박광배/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국내에) 체류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관리의 영역 내에서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 중요하거든요."]

외국인 노동자 활용 방향을 단기 활용에서 숙련도를 높이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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