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집값 9억이면 월 270만원…주택연금 모든 것

입력 2024.10.21 (18:29) 수정 2024.10.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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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파트 한 채뿐.

많은 은퇴자들이 노후에 마주한 현실입니다.

바로 이럴 때 생각 못한 효자가 나타납니다.

내 집을 담보로 매달 생활비를 받는 주택연금입니다.

그런데 요즘같이 집값이 오르는 때에는 집을 담보 잡히는 게 오히려 손해 아닐까.

셈법이 복잡해지네요.

그래서 모셨습니다.

이영주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이영주입니다.

[앵커]

연금이 자식보다 낫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서 아는데 그래서 저희가 국민연금, 퇴직연금은 배웠어요.

이번에는 세 번째 효자, 주택연금입니다.

[답변]

오늘은 주택연금 말씀드리려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많이 준비해오셨지만 부동산 자산 비중이 굉장히 높거든요.

전체 자산 비중 중에서 한 70% 이상이 부동산 자산입니다.

집을 잘 준비해오셨는데 이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 받는 제도가 주택연금입니다.

물론 주택연금이라는 것이 담보 대출로 받아서 연금으로 받는 것이지만, 그것을 평생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국가가 보장하기 때문에 평생 안정적인 연금 수단이 될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내 집을 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맡기고, 그거로 다달이 생활비를 받는다.

그럼 그 생활비는 내 집값에서 제해지는 거죠?

[답변]

그럼요.

연금을 결정하는 기준 금액이 있습니다.

이게 내가 얼마나 받을까가 제일 궁금해 하시거든요.

실제로 두 가지 요소를 보시면 됩니다.

가입자의 나이.

부부인 경우에는 연소자의 나이가 우선이고요.

그다음에 그 집의 시세.

공시가격이 아니고 실제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기준으로 하거든요.

시세와 나이 두 가지에 따라서 연금액이 결정됩니다.

실제 표를 보시면요.

나이와 시세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만약에 55세, 두 분 중에서 연소자 나이가 55세시고, 집값이 시세로 1억 원이다.

그러면 한 달 받는 연금액은 14만 5,000원을 평생 받으시게 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늦게 가입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살 날이 약간 줄어드니까 연금액이 올라가겠죠.

70세에 가입하시게 되면 시세 1억 당 월 29만 5,000원의 연금액을 평생 받으실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시세 1억당 29만 5,000원, 약 30만 원이니까 만약에 내가 3억짜리 집에 산다.

70세의 경우에는 한 월 90만 원 정도.

[답변]

그렇죠.

5억이면 150만 원 이렇게 비례해서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1억 원당 30만 원이면 그냥 은행에 1억 넣어도 한 30만 원은 나오지 않나요?

[답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이게 얼마 안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만약에 내가 은행에 1억을 넣어놓고 그냥 노숙을 하면서 연금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게 아니고 주택연금은 내 집에 살면서 30만 원 연금을 추가로 받는 겁니다.

내 집에 산다는 것에 대한 주거비용, 이거를 내가 절약하면서 또 받으시기 때문에.

요즘에 우리가 월세로 환산하게 되면 1억 당 한 월 30만 원의 월세가 나오거든요.

그러면 1억짜리 집에 월세 30만 원을 아끼면서 30만 원을 추가로 연금 받는 거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1억 당 60만 원의 효과가 있는 거니까 정말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집밖에 없다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죠.

[앵커]

어쨌든 다달이 받는 돈은 가입 시점의 나의 나이.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집값을 결정한다라는 건데, 나이가 어쨌든 많을수록 그리고 집값이 높을수록 많이 받는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서울에 계신 분들이 지방에 계신 분들보다 연금도 더 많이 받겠네요.

[답변]

아무래도 서울에 계신 분들이 집값이 높으니까 받겠지만, 무작정 높다고 해서 드리는 건 아니고요.

연금액이 한 10억이 초과하게 되면 더 이상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지방에 계신 분들은 집값이 낮기 때문에 연금이 부족하지만 그 부분만이라도 충분히 연금을 가입하시게 되면 노후에 도움이 되시거든요.

특히 지방에는 또 시골에 계신 경우에는 주택금융공사도 멀고 그러니까 잘 모르시는 분도 계세요.

하지만 전화로도 충분히 상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화하셔서 주택연금 알아보시면 시골에 있는 농가나 단독주택 이런 것들도 충분히 연금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금을 받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누구나 다 받아줍니까?

가입 조건이 따로 있어요?

[답변]

네, 가입 조건 세 가지가 있거든요.

일단 부부 중에 한 분이라도 55세 이상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공시가격의 합계액이 12억 원 이하면 됩니다.

1억짜리 집을 12채 가지고 계셔도 주택연금 가입이 됩니다.

그런데 13억짜리 공시가격 집 한 채를 가지고 계시면 안 되는 것이죠.

그다음에 세 번째 조건이 실거주 하셔야 됩니다.

내가 월세를 주거나 투자하고 있는 주택으로 가입하실 수는 없고 내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으로 연금 가입하실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떨어질 때면 몰라도 요즘같이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있을 때는 주택연금 안 받고 그냥 이거 팔아서 시세 차익으로 사는 게 더 이익 아닌가?

이 고민도 할 것 같은데.

[답변]

팔아서 그냥 내 목돈을 쓰시겠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거다.

지금 당장은 내가 통장에 목돈이 생기면 더 잘 될 것처럼 보이지만 노후에 그 자산을 관리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안정적인 금액이 평생 나온다는 거 일단 가장 핵심적으로 두시면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집값이 오른다 하더라도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면 오른 만큼의 차익이 자녀에게 또 상속이 됩니다.

그러니까 주택연금액은 변함이 없지만, 집값이 떨어져도 국가가 그 금액을 보증하는 것이고 올라서 더 나오면 자녀가 상속 받으면 되는 것이니까 그런 부분은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가 연금 받다가 사망했을 때 결국 자녀들이 그 집을 상속 받으려고 할 거 아니에요.

그때 집값보다 부모가 더 많이 가져갔네?

하면 그냥 국가가 대신 내주는 거고.

[답변]

그렇죠.

예를 들면 집값이 3억인데 부모님이 받아 가신 연금액이나 이자 이런 거를 다 포함해서 2억밖에 안 받아가셨다.

그럼 자녀가 그 집을 상속 받아서 3억짜리 집을 판매, 매도해서 국가에다 2억을 갚고 1억을 가지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집값은 3억인데 어머니가 받아 가신 연금이나 이런 것들이 한 4억이다.

자녀가 안 받으면 됩니다.

그러면 국가가 자녀에게 따로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같은 100만 원이라고 해도 이게 젊을 때 100만 원 쓰는 것과 나이 들어서 100만 원은 또 다르잖아요.

젊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쓰고 싶다 하는 사람들, 초기에 많이 당겨서 받을 방법은 없어요?

그냥 무조건 월 지급액 똑같이 평생 가는 거예요?

[답변]

이것을 고민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택연금의 지급 방식을 국가가 몇 가지를 다양하게 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인 정액형은 동일한 금액을 평생 받으시는 거거든요.

이거 말고 초기증액형이라든가 정기증가형 같은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초기증액형은 처음에 많이 받겠다.

한 3년, 5년, 10년을 내가 많이 받고 그 이후에는 적게 받겠다 이런 분들에게는 적합하고요.

정기증가형은 처음에는 적지만 차근차근 올려가겠다 이런 방식으로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서울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이게 집값이 오를 조짐이 보이니까 주택연금 가입했다가 해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더라고요.

해지할 때 주의점은 없습니까?

[답변]

일단 해지하신다는 것은 지금까지 받아 가신 연금액과 이자, 비용들을 모두 토해내셔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부담이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그 집값이 해지하고 나서 다시 오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 집으로 또 3년 이내에는 재가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연금을 해지했을 경우에는 그 수많은 비용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또 다시 가입하시려면 또 비용을 내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크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거주하는 집에서 꾸준하게 연금 받으시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면 주택연금 굳이 가입 안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왜 노후에 되면 병원비 목돈으로 갑자기 큰돈 나갈 때 많잖아요.

그런데 연금이라는 건 다달이 일정 금액을 받는 거니까 중도에 큰돈을 인출 받거나 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거예요?

[답변]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연금 가입하신 이후에 초기부터 시작해서 언제든지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출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요.

대출 한도 내에서 일부를 인출해서 목돈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평상시에는 없어요?

[답변]

다만 목돈으로 쓰시게 되면 그다음부터 받으실 연금액이 하락하겠죠.

대출로 받아쓰는 구조니까요.

하지만 급전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그렇게 쓰실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주택연금은 주택금융공사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면 되는 거죠?

[답변]

네, 1688-8114.

주택금융공사 방문하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영주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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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집값 9억이면 월 270만원…주택연금 모든 것
    • 입력 2024-10-21 18:29:18
    • 수정2024-10-21 20:28:54
    경제콘서트
[앵커]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파트 한 채뿐.

많은 은퇴자들이 노후에 마주한 현실입니다.

바로 이럴 때 생각 못한 효자가 나타납니다.

내 집을 담보로 매달 생활비를 받는 주택연금입니다.

그런데 요즘같이 집값이 오르는 때에는 집을 담보 잡히는 게 오히려 손해 아닐까.

셈법이 복잡해지네요.

그래서 모셨습니다.

이영주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이영주입니다.

[앵커]

연금이 자식보다 낫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서 아는데 그래서 저희가 국민연금, 퇴직연금은 배웠어요.

이번에는 세 번째 효자, 주택연금입니다.

[답변]

오늘은 주택연금 말씀드리려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많이 준비해오셨지만 부동산 자산 비중이 굉장히 높거든요.

전체 자산 비중 중에서 한 70% 이상이 부동산 자산입니다.

집을 잘 준비해오셨는데 이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 받는 제도가 주택연금입니다.

물론 주택연금이라는 것이 담보 대출로 받아서 연금으로 받는 것이지만, 그것을 평생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국가가 보장하기 때문에 평생 안정적인 연금 수단이 될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내 집을 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맡기고, 그거로 다달이 생활비를 받는다.

그럼 그 생활비는 내 집값에서 제해지는 거죠?

[답변]

그럼요.

연금을 결정하는 기준 금액이 있습니다.

이게 내가 얼마나 받을까가 제일 궁금해 하시거든요.

실제로 두 가지 요소를 보시면 됩니다.

가입자의 나이.

부부인 경우에는 연소자의 나이가 우선이고요.

그다음에 그 집의 시세.

공시가격이 아니고 실제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기준으로 하거든요.

시세와 나이 두 가지에 따라서 연금액이 결정됩니다.

실제 표를 보시면요.

나이와 시세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만약에 55세, 두 분 중에서 연소자 나이가 55세시고, 집값이 시세로 1억 원이다.

그러면 한 달 받는 연금액은 14만 5,000원을 평생 받으시게 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늦게 가입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살 날이 약간 줄어드니까 연금액이 올라가겠죠.

70세에 가입하시게 되면 시세 1억 당 월 29만 5,000원의 연금액을 평생 받으실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시세 1억당 29만 5,000원, 약 30만 원이니까 만약에 내가 3억짜리 집에 산다.

70세의 경우에는 한 월 90만 원 정도.

[답변]

그렇죠.

5억이면 150만 원 이렇게 비례해서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1억 원당 30만 원이면 그냥 은행에 1억 넣어도 한 30만 원은 나오지 않나요?

[답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이게 얼마 안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만약에 내가 은행에 1억을 넣어놓고 그냥 노숙을 하면서 연금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게 아니고 주택연금은 내 집에 살면서 30만 원 연금을 추가로 받는 겁니다.

내 집에 산다는 것에 대한 주거비용, 이거를 내가 절약하면서 또 받으시기 때문에.

요즘에 우리가 월세로 환산하게 되면 1억 당 한 월 30만 원의 월세가 나오거든요.

그러면 1억짜리 집에 월세 30만 원을 아끼면서 30만 원을 추가로 연금 받는 거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1억 당 60만 원의 효과가 있는 거니까 정말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집밖에 없다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죠.

[앵커]

어쨌든 다달이 받는 돈은 가입 시점의 나의 나이.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집값을 결정한다라는 건데, 나이가 어쨌든 많을수록 그리고 집값이 높을수록 많이 받는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서울에 계신 분들이 지방에 계신 분들보다 연금도 더 많이 받겠네요.

[답변]

아무래도 서울에 계신 분들이 집값이 높으니까 받겠지만, 무작정 높다고 해서 드리는 건 아니고요.

연금액이 한 10억이 초과하게 되면 더 이상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지방에 계신 분들은 집값이 낮기 때문에 연금이 부족하지만 그 부분만이라도 충분히 연금을 가입하시게 되면 노후에 도움이 되시거든요.

특히 지방에는 또 시골에 계신 경우에는 주택금융공사도 멀고 그러니까 잘 모르시는 분도 계세요.

하지만 전화로도 충분히 상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화하셔서 주택연금 알아보시면 시골에 있는 농가나 단독주택 이런 것들도 충분히 연금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금을 받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누구나 다 받아줍니까?

가입 조건이 따로 있어요?

[답변]

네, 가입 조건 세 가지가 있거든요.

일단 부부 중에 한 분이라도 55세 이상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공시가격의 합계액이 12억 원 이하면 됩니다.

1억짜리 집을 12채 가지고 계셔도 주택연금 가입이 됩니다.

그런데 13억짜리 공시가격 집 한 채를 가지고 계시면 안 되는 것이죠.

그다음에 세 번째 조건이 실거주 하셔야 됩니다.

내가 월세를 주거나 투자하고 있는 주택으로 가입하실 수는 없고 내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으로 연금 가입하실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떨어질 때면 몰라도 요즘같이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있을 때는 주택연금 안 받고 그냥 이거 팔아서 시세 차익으로 사는 게 더 이익 아닌가?

이 고민도 할 것 같은데.

[답변]

팔아서 그냥 내 목돈을 쓰시겠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거다.

지금 당장은 내가 통장에 목돈이 생기면 더 잘 될 것처럼 보이지만 노후에 그 자산을 관리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안정적인 금액이 평생 나온다는 거 일단 가장 핵심적으로 두시면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집값이 오른다 하더라도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면 오른 만큼의 차익이 자녀에게 또 상속이 됩니다.

그러니까 주택연금액은 변함이 없지만, 집값이 떨어져도 국가가 그 금액을 보증하는 것이고 올라서 더 나오면 자녀가 상속 받으면 되는 것이니까 그런 부분은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가 연금 받다가 사망했을 때 결국 자녀들이 그 집을 상속 받으려고 할 거 아니에요.

그때 집값보다 부모가 더 많이 가져갔네?

하면 그냥 국가가 대신 내주는 거고.

[답변]

그렇죠.

예를 들면 집값이 3억인데 부모님이 받아 가신 연금액이나 이자 이런 거를 다 포함해서 2억밖에 안 받아가셨다.

그럼 자녀가 그 집을 상속 받아서 3억짜리 집을 판매, 매도해서 국가에다 2억을 갚고 1억을 가지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집값은 3억인데 어머니가 받아 가신 연금이나 이런 것들이 한 4억이다.

자녀가 안 받으면 됩니다.

그러면 국가가 자녀에게 따로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같은 100만 원이라고 해도 이게 젊을 때 100만 원 쓰는 것과 나이 들어서 100만 원은 또 다르잖아요.

젊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쓰고 싶다 하는 사람들, 초기에 많이 당겨서 받을 방법은 없어요?

그냥 무조건 월 지급액 똑같이 평생 가는 거예요?

[답변]

이것을 고민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택연금의 지급 방식을 국가가 몇 가지를 다양하게 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인 정액형은 동일한 금액을 평생 받으시는 거거든요.

이거 말고 초기증액형이라든가 정기증가형 같은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초기증액형은 처음에 많이 받겠다.

한 3년, 5년, 10년을 내가 많이 받고 그 이후에는 적게 받겠다 이런 분들에게는 적합하고요.

정기증가형은 처음에는 적지만 차근차근 올려가겠다 이런 방식으로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서울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이게 집값이 오를 조짐이 보이니까 주택연금 가입했다가 해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더라고요.

해지할 때 주의점은 없습니까?

[답변]

일단 해지하신다는 것은 지금까지 받아 가신 연금액과 이자, 비용들을 모두 토해내셔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부담이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그 집값이 해지하고 나서 다시 오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 집으로 또 3년 이내에는 재가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연금을 해지했을 경우에는 그 수많은 비용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또 다시 가입하시려면 또 비용을 내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크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거주하는 집에서 꾸준하게 연금 받으시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면 주택연금 굳이 가입 안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왜 노후에 되면 병원비 목돈으로 갑자기 큰돈 나갈 때 많잖아요.

그런데 연금이라는 건 다달이 일정 금액을 받는 거니까 중도에 큰돈을 인출 받거나 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거예요?

[답변]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연금 가입하신 이후에 초기부터 시작해서 언제든지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출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요.

대출 한도 내에서 일부를 인출해서 목돈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평상시에는 없어요?

[답변]

다만 목돈으로 쓰시게 되면 그다음부터 받으실 연금액이 하락하겠죠.

대출로 받아쓰는 구조니까요.

하지만 급전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그렇게 쓰실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주택연금은 주택금융공사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면 되는 거죠?

[답변]

네, 1688-8114.

주택금융공사 방문하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영주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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