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비즈발 끌고 뜨개 밀고…핸드메이드 조용한 유행

입력 2024.10.21 (18:23) 수정 2024.10.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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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기나 LP로 음악 듣기처럼, '레트로', 복고풍 유행은 형태를 바꿔가며 찾아오죠.

수제품 만들기, '핸드메이드'에 푹 빠진 젊은 세대가 조용히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힙한 취미로 통하는 분위기입니다.

[유튜브 'KBS 실험실' : "장인이 발을 짤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전체적인 문양과 대칭이다."]

전통 '발'은 이렇게 주로 대나무로 만들었습니다.

햇빛은 가리면서도 바람을 통하게 하는 일상용품이지만, 무늬와 글자를 넣어 멋을 부릴 땐 장인의 한 땀 한 땀이 필요했습니다.

이랬던 '발'이 MZ 세대의 핫한 수공예품이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태연/유튜브 '소녀시대' : "요즘 제가 꽂혀있는 비즈 팔찌 만들기."]

화면처럼 반짝이는 작은 구슬을 '비즈'라고 합니다.

이 비즈를 엮은 각양각색의 장식품이 조금씩 번지더니, 비즈로 만든 발, '비즈발'이 최근 각광입니다.

비즈를 실에 하나씩 꿰면 금세 완성.

손재주가 없어도 어렵지 않습니다.

예전 '발'처럼 꼭 가림막용이 아니더라도 인테리어나 소품으로 다양하게 씁니다.

SNS엔 각자의 비즈발 뽐내기가 넘칩니다.

네이버 기준, '비즈발' 검색량은 1월 쯤엔 한 달 천 회 수준이었지만, 6월과 7월에는 평균 4만 회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뜨개질의 귀환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내가 원하는 색과 내가 원하는 소재로, 내가 원하는 모양의 무언가를 만드는 재미에 빠진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직접 뜨개질해 옷을 만들어 입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수십만 회씩 조회됩니다.

비즈발과 뜨개의 공통점, '나만의 물건'을 내 손으로 직접 꾸민다는 점입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유행하는 다이어리 꾸미기 '다꾸' 텀블러 꾸미기 '텀꾸'와 비슷합니다.

각자의 꾸밈이 넘칠수록 세상이 더 다채로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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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21 18: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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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품 만들기, '핸드메이드'에 푹 빠진 젊은 세대가 조용히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힙한 취미로 통하는 분위기입니다.

[유튜브 'KBS 실험실' : "장인이 발을 짤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전체적인 문양과 대칭이다."]

전통 '발'은 이렇게 주로 대나무로 만들었습니다.

햇빛은 가리면서도 바람을 통하게 하는 일상용품이지만, 무늬와 글자를 넣어 멋을 부릴 땐 장인의 한 땀 한 땀이 필요했습니다.

이랬던 '발'이 MZ 세대의 핫한 수공예품이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태연/유튜브 '소녀시대' : "요즘 제가 꽂혀있는 비즈 팔찌 만들기."]

화면처럼 반짝이는 작은 구슬을 '비즈'라고 합니다.

이 비즈를 엮은 각양각색의 장식품이 조금씩 번지더니, 비즈로 만든 발, '비즈발'이 최근 각광입니다.

비즈를 실에 하나씩 꿰면 금세 완성.

손재주가 없어도 어렵지 않습니다.

예전 '발'처럼 꼭 가림막용이 아니더라도 인테리어나 소품으로 다양하게 씁니다.

SNS엔 각자의 비즈발 뽐내기가 넘칩니다.

네이버 기준, '비즈발' 검색량은 1월 쯤엔 한 달 천 회 수준이었지만, 6월과 7월에는 평균 4만 회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뜨개질의 귀환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내가 원하는 색과 내가 원하는 소재로, 내가 원하는 모양의 무언가를 만드는 재미에 빠진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직접 뜨개질해 옷을 만들어 입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수십만 회씩 조회됩니다.

비즈발과 뜨개의 공통점, '나만의 물건'을 내 손으로 직접 꾸민다는 점입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유행하는 다이어리 꾸미기 '다꾸' 텀블러 꾸미기 '텀꾸'와 비슷합니다.

각자의 꾸밈이 넘칠수록 세상이 더 다채로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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