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딛는 걸음마다 가을 ‘물씬’…강원도 걷기 좋을 길

입력 2024.10.19 (21:26) 수정 2024.10.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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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나들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곱게 물든 단풍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요즘인데요.

물 좋고, 산 좋기로 유명한 강원도의 걷기 좋은 길을 이청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잔잔한 물 위로 떨어지는 햇빛.

나뭇잎 끝엔 가을이 걸렸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자락 길은 호숫가를 따라 조붓하게 이어집니다.

걸음마다 사부작사부작, 흙길 밟는 소리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마음도 평안해집니다.

횡성댐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 횡성호숫길입니다.

[이명준/강원도 횡성군 : "우리 다니기에 좋아요. 그리고 군데군데 예쁘게 해놓고, 꽃도 피고 날씨도 너무 좋고, 너무 좋았어요."]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 하지만 바람결만큼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솔향 짙은 이 너른 흙길은, 맨발걷기길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완만한 경사로에 바닥이 상당히 부드럽고 평탄합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맨발걷기 초심자도 쉽게 도전해볼만 한 곳입니다.

길이 2.7km, 한바퀴에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김영훈/강원도 원주시 : "걷고 와서 가니까 개운한 맛도 있고, 그다음에 밤에 잠 잘 때 좀 숙면을 취하게 되더라고요."]

강릉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도 지금이 딱 걷기 좋습니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국내 유일 해안단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설악산과 오대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낮은 곳으로 내려오면, 강원도 어디든 내딛는 걸음, 걸음이 가을로 물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화면제공: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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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딛는 걸음마다 가을 ‘물씬’…강원도 걷기 좋을 길
    • 입력 2024-10-19 21:26:17
    • 수정2024-10-19 21:37:59
    뉴스 9
[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나들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곱게 물든 단풍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요즘인데요.

물 좋고, 산 좋기로 유명한 강원도의 걷기 좋은 길을 이청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잔잔한 물 위로 떨어지는 햇빛.

나뭇잎 끝엔 가을이 걸렸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자락 길은 호숫가를 따라 조붓하게 이어집니다.

걸음마다 사부작사부작, 흙길 밟는 소리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마음도 평안해집니다.

횡성댐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 횡성호숫길입니다.

[이명준/강원도 횡성군 : "우리 다니기에 좋아요. 그리고 군데군데 예쁘게 해놓고, 꽃도 피고 날씨도 너무 좋고, 너무 좋았어요."]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 하지만 바람결만큼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솔향 짙은 이 너른 흙길은, 맨발걷기길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완만한 경사로에 바닥이 상당히 부드럽고 평탄합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맨발걷기 초심자도 쉽게 도전해볼만 한 곳입니다.

길이 2.7km, 한바퀴에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김영훈/강원도 원주시 : "걷고 와서 가니까 개운한 맛도 있고, 그다음에 밤에 잠 잘 때 좀 숙면을 취하게 되더라고요."]

강릉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도 지금이 딱 걷기 좋습니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국내 유일 해안단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설악산과 오대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낮은 곳으로 내려오면, 강원도 어디든 내딛는 걸음, 걸음이 가을로 물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화면제공: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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