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탄핵”…“거부 알면서 반복” 여야 공방

[앵커]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대해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추진에 이어 검찰총장 탄핵 소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가능성 없는 것을 반복한다며 국민의 비판을 받을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대해 법치 사망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제는) 법치 사망 선고일입니다.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가 떼도둑이 돼 가지고…"]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소추도 추진키로 했는데 야당 의석수를 고려할 때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탄핵안 의결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또 다음 달 2일을 비롯해 검찰 규탄 대규모 집회를 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의 세 번째 특검법 발의에 대해 가능성 없는 것을 반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거부될 걸 알면서 더 가능성, 현실성 없는 것들을 반복하고 있잖아요. 저런 행태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비판하실 것…"]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대해선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디 있느냐"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건희 여사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이건태/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검찰은 대통령 부부를 방위하는 친위수비대, 중전마마를 보위하는 신하…"]

[박준태/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이재명 대표 사건, 정치 보복이니까 당장 멈춰라, 이렇게 얘기하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여론 재판 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검찰 브리핑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는데 모두 기각당했다"는 발언이 "거짓 아니냐"는 지적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기자 질의 응답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