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력수급추계위 위원 추천 마감…복지장관, 의료계에 참여 촉구

입력 2024.10.17 (11:32) 수정 2024.10.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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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8일) 의사 등 의료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위원 추천이 마감되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재차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 정부, 의료계 향해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위원 추천 독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7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인력수급추계위는 공급자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가 되도록 구성해 논의 과정에 이해당사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 간 열린 토론회를 언급하며 "서로 입장차를 좁히진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런 노력이 지속돼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하며 "이번 토론회처럼 별도의 형식을 제안해주면 정부는 언제라도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 신청도 독려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에 집중하고, 지역 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공의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전공의 자리가 축소돼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며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쉽지 않은 상항이지만, ▲진료량 ▲응급의료 ▲암환자 진료 등의 추이를 보면 비상 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응급실 경증 환자 감소, 전문의 진료 시간 줄어…비상진료체계 유지"

조 장관이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응급의료의 경우 이달 초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 수는 평시 대비 약 73%, 중증·응급환자 수는 약 92% 수준입니다.

응급실 내원 이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도 평소보다 6.8분 감소한 17.9분이며,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시간 미만 33%, 1시간 미만 18%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의료진 피로도 상승 등 응급의료 역량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수가 지원을 연장하고 순환당직제, 질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암 환자의 경우에도 상급종합병원 암 수술은 3월부터 6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지만,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이동하고 항암치료 등 다른 치료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의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의료개혁 완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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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7 11:32:13
    • 수정2024-10-17 11: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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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8일) 의사 등 의료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위원 추천이 마감되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재차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 정부, 의료계 향해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위원 추천 독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7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인력수급추계위는 공급자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가 되도록 구성해 논의 과정에 이해당사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 간 열린 토론회를 언급하며 "서로 입장차를 좁히진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런 노력이 지속돼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하며 "이번 토론회처럼 별도의 형식을 제안해주면 정부는 언제라도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 신청도 독려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에 집중하고, 지역 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공의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전공의 자리가 축소돼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며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쉽지 않은 상항이지만, ▲진료량 ▲응급의료 ▲암환자 진료 등의 추이를 보면 비상 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응급실 경증 환자 감소, 전문의 진료 시간 줄어…비상진료체계 유지"

조 장관이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응급의료의 경우 이달 초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 수는 평시 대비 약 73%, 중증·응급환자 수는 약 92% 수준입니다.

응급실 내원 이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도 평소보다 6.8분 감소한 17.9분이며,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시간 미만 33%, 1시간 미만 18%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의료진 피로도 상승 등 응급의료 역량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수가 지원을 연장하고 순환당직제, 질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암 환자의 경우에도 상급종합병원 암 수술은 3월부터 6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지만,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이동하고 항암치료 등 다른 치료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의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의료개혁 완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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