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선거, 혼전 속 사전투표…투표율 관건

[앵커]

야당 대표들이 총출동하는 등 격전이 이어지고 있는 곡성과 영광 재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선거인 만큼 사전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영광 군수 재선거 사전투표소에 긴 줄이 이어집니다.

야 3당의 총공세로 달아오른 선거전의 열기는 유권자들에게도 그대로 옮겨갔습니다.

[이덕순/영광 유권자 : "전국에서 다 알아주는 영광(선거)이잖아요. 다 사방에서 다 와 가지고 이렇게 하니까 더 신경 많이 썼어요."]

[김서기/영광 유권자 : "첫째는 부정행위를 하지 않고 우리 군민을 위해서 진실하게 일할 사람 그런 사람을 택하고 싶습니다."]

예측 불가의 혼전이 이어지면서 야당의 대표들은 최대 격전지인 영광에 다시 모였습니다.

어제까지 1박 2일 유세를 펼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또다시 영광을 찾아 사흘 연속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영광에서 서울교육감 사전투표를 하는 등 종일 호남 표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양강 구도를 3파전으로 바꾼 진보당은 김재연 대표와 당원들이 총출동해 바닥 민심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10·16 재선거가 호남 민심 쟁탈전으로 확대되면서 민주당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던 곡성도 결과를 짐작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재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얼마나 나올지, 또 박빙의 상황 뒤에 숨어있는 보수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가 이번 선거의 변수로 꼽힙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