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진하 양양군수 집무실 등 압수수색…성폭력 혐의 등 수사

입력 2024.10.11 (06:28) 수정 2024.10.11 (06: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어제(10일) 양양군청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진하 양양군수 집무실로 사복 경찰관이 잇따라 들어갑니다.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성폭력과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 김 군수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은 오전 내내 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군청 민원 부서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김 군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의 휴대전화와 과거 일정, 민원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봉혁/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일차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추후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명확히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언론에 보도됐던 그런 부분들에 대한 증거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해서."]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 카페와 승용차 등에서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민원 상담을 했을 뿐이라고 부인했지만, 해명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카페에서 바지를 잠시 벗기는 했지만 여성의 요청 때문이었고 앞서 선물 받은 안마의자는 무거워 돌려주지 못했다는 겁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군수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지역 시민단체는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여성 민원인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군수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박영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김진하 양양군수 집무실 등 압수수색…성폭력 혐의 등 수사
    • 입력 2024-10-11 06:28:58
    • 수정2024-10-11 06:41:10
    뉴스광장 1부
[앵커]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어제(10일) 양양군청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진하 양양군수 집무실로 사복 경찰관이 잇따라 들어갑니다.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성폭력과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 김 군수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은 오전 내내 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군청 민원 부서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김 군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의 휴대전화와 과거 일정, 민원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봉혁/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일차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추후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명확히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언론에 보도됐던 그런 부분들에 대한 증거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해서."]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 카페와 승용차 등에서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민원 상담을 했을 뿐이라고 부인했지만, 해명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카페에서 바지를 잠시 벗기는 했지만 여성의 요청 때문이었고 앞서 선물 받은 안마의자는 무거워 돌려주지 못했다는 겁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군수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지역 시민단체는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여성 민원인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군수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박영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