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검문에 만성 교통 체증…“하이패스 검토”

입력 2024.10.08 (07:42) 수정 2024.10.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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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가까운 인천 지역 민간인 통제 구역의 검문으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민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방부는 하이패스 같은 단말기 시스템을 포함한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뉴스9/2024.8.8 : "오늘 새벽 북한 주민 한 명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우리 군에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 귀순에다, 최근엔 북한 대남 소음 방송 피해까지 입고 있는 인천시 교동도.

북한과 2.6km 떨어져 있어 민간인 통제 구역인 이 지역의 유일한 관문, 교동대교를 통과할 땐 검문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뒤따른 교통 정체입니다.

[김형태/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이장단장 : "내 집 내 일터를 잠깐 나갔다가 볼일 보러 나올 때도 거기서 한 시간씩 묶여 있고 그러면 교동 주민들은 아주 답답해 죽겠는 겁니다. 진짜."]

여기에 최근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자 군에선 민통선에 대한 이중 철책 필요성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높아진 주민 불만에 국회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철책을 더 튼튼히 하고 그래서 주민들의 재산권이나 생활권을 전혀 침해받지 않는 방향으로 저희가 하는 쪽으로 의견을 지금 모아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하이패스 같은 단말기를 통한 검문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연내 연구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 : "차량이 인식되는 새로운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출입하는 차량을 통제를 하면서 검문을 생략하는 쪽으로 검토를 해 나갈 것이고…"]

다만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와의 협의 등 절차가 더 필요하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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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 검문에 만성 교통 체증…“하이패스 검토”
    • 입력 2024-10-08 07:42:55
    • 수정2024-10-08 07: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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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가까운 인천 지역 민간인 통제 구역의 검문으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민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방부는 하이패스 같은 단말기 시스템을 포함한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뉴스9/2024.8.8 : "오늘 새벽 북한 주민 한 명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우리 군에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 귀순에다, 최근엔 북한 대남 소음 방송 피해까지 입고 있는 인천시 교동도.

북한과 2.6km 떨어져 있어 민간인 통제 구역인 이 지역의 유일한 관문, 교동대교를 통과할 땐 검문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뒤따른 교통 정체입니다.

[김형태/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이장단장 : "내 집 내 일터를 잠깐 나갔다가 볼일 보러 나올 때도 거기서 한 시간씩 묶여 있고 그러면 교동 주민들은 아주 답답해 죽겠는 겁니다. 진짜."]

여기에 최근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자 군에선 민통선에 대한 이중 철책 필요성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높아진 주민 불만에 국회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철책을 더 튼튼히 하고 그래서 주민들의 재산권이나 생활권을 전혀 침해받지 않는 방향으로 저희가 하는 쪽으로 의견을 지금 모아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하이패스 같은 단말기를 통한 검문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연내 연구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 : "차량이 인식되는 새로운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출입하는 차량을 통제를 하면서 검문을 생략하는 쪽으로 검토를 해 나갈 것이고…"]

다만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와의 협의 등 절차가 더 필요하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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