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저항의 축’ 연쇄폭격…이란 “공격 허용해선 안돼”

입력 2024.09.30 (06:04) 수정 2024.09.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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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 연대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이어 예멘 후티 반군에도 장거리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피의 보복을 다짐한 이란은 저항의 축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허용해서 안 된다며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호데이다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이 호데이다와 라스이사 등지의 후티 반군시설을 공격해 4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수십 대의 이스라엘 항공기가 천7백 km를 날아서 폭격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토머 바르/이스라엘 공군참모총장 : "이스라엘 국민을 해치거나 해치려고 하는 자는 우리가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레바논 공습과 함께 전면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북부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의 도구함에는 엄청난 양의 다른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지상전이 그중 하납니다. 우리는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 사망으로 피의 복수를 다짐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 국가들을 잇달아 공격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고위 관리는 조만간 레바논 파병을 위한 희망자 등록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휴전을 촉구하면서도 중동지역 긴장 억제를 위한 병력 증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 "헤즈볼라와 이란, 이라크와 시리아의 민병대가 보복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런 반응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공습을 부도덕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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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저항의 축’ 연쇄폭격…이란 “공격 허용해선 안돼”
    • 입력 2024-09-30 06:04:17
    • 수정2024-09-30 07: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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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 연대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이어 예멘 후티 반군에도 장거리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피의 보복을 다짐한 이란은 저항의 축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허용해서 안 된다며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호데이다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이 호데이다와 라스이사 등지의 후티 반군시설을 공격해 4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수십 대의 이스라엘 항공기가 천7백 km를 날아서 폭격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토머 바르/이스라엘 공군참모총장 : "이스라엘 국민을 해치거나 해치려고 하는 자는 우리가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레바논 공습과 함께 전면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북부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의 도구함에는 엄청난 양의 다른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지상전이 그중 하납니다. 우리는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 사망으로 피의 복수를 다짐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 국가들을 잇달아 공격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고위 관리는 조만간 레바논 파병을 위한 희망자 등록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휴전을 촉구하면서도 중동지역 긴장 억제를 위한 병력 증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 "헤즈볼라와 이란, 이라크와 시리아의 민병대가 보복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런 반응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공습을 부도덕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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