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도 퇴근도 내맘대로”…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살펴보니
입력 2024.09.26 (06:29)
수정 2024.09.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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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죠.
자율 출퇴근제같이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율은 물론이고, 이직률까지 줄인 기업도 있다는데요.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사무실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워킹맘 손혜선 씨.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하고, 오후 4시쯤 퇴근해 네 살 아이를 하원시킵니다.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코어타임'까지 없앤 전 직원 '자율 출퇴근제' 덕분입니다.
[손혜선/화장품 제조업체 과장 :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새벽에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플 때 좀 유연하게 늦게 올 수 있고…."]
자율 출퇴근제 도입 2년 만에, 회사 직원들의 결혼·출산은 3배 늘었고, 이직률은 1/4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일·가정 양립 우수 사례로 꼽은 기업은 유연 근무나 육아 지원으로 효과를 거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신서영/의약품 제조업체 과장 : "춘천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중 주 4일제 도입을 통해 장거리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사례가 있어…."]
[김진홍/대기업 직원 : "선배가 저처럼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데, 회사의 지원 제도들을 활용해서 쌍둥이 육아도 좀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저 또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게는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
[김선순/서울시 여성가족실장 : "여전히 소상공인, 또 자영업자의 경우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용하기 어렵다, 눈치 보인다…."]
정부는 육아휴직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 등 지원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국공립 직장어린이집을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도 개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이영재/영상편집:유지영
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죠.
자율 출퇴근제같이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율은 물론이고, 이직률까지 줄인 기업도 있다는데요.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사무실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워킹맘 손혜선 씨.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하고, 오후 4시쯤 퇴근해 네 살 아이를 하원시킵니다.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코어타임'까지 없앤 전 직원 '자율 출퇴근제' 덕분입니다.
[손혜선/화장품 제조업체 과장 :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새벽에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플 때 좀 유연하게 늦게 올 수 있고…."]
자율 출퇴근제 도입 2년 만에, 회사 직원들의 결혼·출산은 3배 늘었고, 이직률은 1/4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일·가정 양립 우수 사례로 꼽은 기업은 유연 근무나 육아 지원으로 효과를 거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신서영/의약품 제조업체 과장 : "춘천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중 주 4일제 도입을 통해 장거리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사례가 있어…."]
[김진홍/대기업 직원 : "선배가 저처럼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데, 회사의 지원 제도들을 활용해서 쌍둥이 육아도 좀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저 또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게는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
[김선순/서울시 여성가족실장 : "여전히 소상공인, 또 자영업자의 경우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용하기 어렵다, 눈치 보인다…."]
정부는 육아휴직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 등 지원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국공립 직장어린이집을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도 개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이영재/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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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죠.
자율 출퇴근제같이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율은 물론이고, 이직률까지 줄인 기업도 있다는데요.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사무실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워킹맘 손혜선 씨.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하고, 오후 4시쯤 퇴근해 네 살 아이를 하원시킵니다.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코어타임'까지 없앤 전 직원 '자율 출퇴근제' 덕분입니다.
[손혜선/화장품 제조업체 과장 :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새벽에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플 때 좀 유연하게 늦게 올 수 있고…."]
자율 출퇴근제 도입 2년 만에, 회사 직원들의 결혼·출산은 3배 늘었고, 이직률은 1/4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일·가정 양립 우수 사례로 꼽은 기업은 유연 근무나 육아 지원으로 효과를 거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신서영/의약품 제조업체 과장 : "춘천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중 주 4일제 도입을 통해 장거리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사례가 있어…."]
[김진홍/대기업 직원 : "선배가 저처럼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데, 회사의 지원 제도들을 활용해서 쌍둥이 육아도 좀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저 또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게는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
[김선순/서울시 여성가족실장 : "여전히 소상공인, 또 자영업자의 경우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용하기 어렵다, 눈치 보인다…."]
정부는 육아휴직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 등 지원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국공립 직장어린이집을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도 개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이영재/영상편집:유지영
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죠.
자율 출퇴근제같이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율은 물론이고, 이직률까지 줄인 기업도 있다는데요.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사무실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워킹맘 손혜선 씨.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하고, 오후 4시쯤 퇴근해 네 살 아이를 하원시킵니다.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코어타임'까지 없앤 전 직원 '자율 출퇴근제' 덕분입니다.
[손혜선/화장품 제조업체 과장 :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새벽에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플 때 좀 유연하게 늦게 올 수 있고…."]
자율 출퇴근제 도입 2년 만에, 회사 직원들의 결혼·출산은 3배 늘었고, 이직률은 1/4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일·가정 양립 우수 사례로 꼽은 기업은 유연 근무나 육아 지원으로 효과를 거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신서영/의약품 제조업체 과장 : "춘천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중 주 4일제 도입을 통해 장거리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사례가 있어…."]
[김진홍/대기업 직원 : "선배가 저처럼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데, 회사의 지원 제도들을 활용해서 쌍둥이 육아도 좀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저 또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게는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
[김선순/서울시 여성가족실장 : "여전히 소상공인, 또 자영업자의 경우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용하기 어렵다, 눈치 보인다…."]
정부는 육아휴직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 등 지원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국공립 직장어린이집을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도 개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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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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