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금 빌려 공영 개발”…신공항 사업방식 바꾼다
입력 2024.09.23 (19:09)
수정 2024.09.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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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수목적법인, SPC를 구성해 공항을 짓겠다는 기존 방안을 폐기하는 대신, 정부 자금을 저리로 빌려 대구시가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정부 설득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SPC 구성에 총력을 기울여왔던 대구시.
하지만 고금리와 건설 경기 침체로 SPC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대구시가 지금의 방식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금융 이자만 14조 8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에 민간사업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에 정부 기금 13조 원을 저금리로 빌려 대구시가 직접 개발하는 공영 개발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대구시가 직접 사업을 실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입니다. 이 경우는 사업비 전액을 공적자금으로 조달하게 됩니다."]
이 경우 금융 비용이 11조 7천억 원 줄고, 전체 사업비도 최소 15조 원 이상 줄면서 10조 원 넘는 흑자가 기대된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관련 내용이 이미 반영돼 있고, 과거 LH가 공적자금을 활용해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진행한 전례도 있어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대한 설득 작업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저희가 해나가야 할 최우선 과제이고 연말까지…."]
지난해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이어 올해 산업은행 등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 확정에도 사업자를 확정하지 못한 대구시, 정부 직접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과연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대구시가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수목적법인, SPC를 구성해 공항을 짓겠다는 기존 방안을 폐기하는 대신, 정부 자금을 저리로 빌려 대구시가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정부 설득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SPC 구성에 총력을 기울여왔던 대구시.
하지만 고금리와 건설 경기 침체로 SPC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대구시가 지금의 방식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금융 이자만 14조 8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에 민간사업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에 정부 기금 13조 원을 저금리로 빌려 대구시가 직접 개발하는 공영 개발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대구시가 직접 사업을 실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입니다. 이 경우는 사업비 전액을 공적자금으로 조달하게 됩니다."]
이 경우 금융 비용이 11조 7천억 원 줄고, 전체 사업비도 최소 15조 원 이상 줄면서 10조 원 넘는 흑자가 기대된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관련 내용이 이미 반영돼 있고, 과거 LH가 공적자금을 활용해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진행한 전례도 있어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대한 설득 작업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저희가 해나가야 할 최우선 과제이고 연말까지…."]
지난해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이어 올해 산업은행 등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 확정에도 사업자를 확정하지 못한 대구시, 정부 직접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과연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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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수목적법인, SPC를 구성해 공항을 짓겠다는 기존 방안을 폐기하는 대신, 정부 자금을 저리로 빌려 대구시가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정부 설득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SPC 구성에 총력을 기울여왔던 대구시.
하지만 고금리와 건설 경기 침체로 SPC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대구시가 지금의 방식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금융 이자만 14조 8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에 민간사업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에 정부 기금 13조 원을 저금리로 빌려 대구시가 직접 개발하는 공영 개발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대구시가 직접 사업을 실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입니다. 이 경우는 사업비 전액을 공적자금으로 조달하게 됩니다."]
이 경우 금융 비용이 11조 7천억 원 줄고, 전체 사업비도 최소 15조 원 이상 줄면서 10조 원 넘는 흑자가 기대된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관련 내용이 이미 반영돼 있고, 과거 LH가 공적자금을 활용해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진행한 전례도 있어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대한 설득 작업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저희가 해나가야 할 최우선 과제이고 연말까지…."]
지난해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이어 올해 산업은행 등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 확정에도 사업자를 확정하지 못한 대구시, 정부 직접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과연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대구시가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수목적법인, SPC를 구성해 공항을 짓겠다는 기존 방안을 폐기하는 대신, 정부 자금을 저리로 빌려 대구시가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정부 설득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SPC 구성에 총력을 기울여왔던 대구시.
하지만 고금리와 건설 경기 침체로 SPC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대구시가 지금의 방식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금융 이자만 14조 8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에 민간사업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에 정부 기금 13조 원을 저금리로 빌려 대구시가 직접 개발하는 공영 개발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대구시가 직접 사업을 실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입니다. 이 경우는 사업비 전액을 공적자금으로 조달하게 됩니다."]
이 경우 금융 비용이 11조 7천억 원 줄고, 전체 사업비도 최소 15조 원 이상 줄면서 10조 원 넘는 흑자가 기대된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관련 내용이 이미 반영돼 있고, 과거 LH가 공적자금을 활용해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진행한 전례도 있어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대한 설득 작업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저희가 해나가야 할 최우선 과제이고 연말까지…."]
지난해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이어 올해 산업은행 등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 확정에도 사업자를 확정하지 못한 대구시, 정부 직접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과연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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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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