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무승부 직전서 삼성에 역전승…kt 천성호 연장 11회 끝내기

입력 2024.05.08 (23:31) 수정 2024.05.08 (2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자랑인 필승 계투조를 무너뜨리고 연장 12회 접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4-2로 물리쳤다.

삼성은 0-0인 6회말 김지찬의 우선상 2루타에 이은 KIA 1루수 이우성의 송구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류지혁의 타구를 잡은 이우성이 1루를 커버한 투수 양현종에게 악송구했다.

삼성은 7회 이재현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KIA는 8회 최형우의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최형우는 삼성 셋업맨 김재윤을 두들겨 비거리 135m짜리 추격포를 쐈다.

KIA는 1-2로 뒤진 9회초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서건창, 한준수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엮고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승환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로 KIA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KIA는 연장 12회초 선두 박찬호의 우선상 2루타, 김도영의 번트 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삼성 원태인의 승리는 날아갔고, 6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될 뻔했던 양현종은 한숨을 돌렸다.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연장 11회에 터진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7-6으로 밀어내고 4연승과 함께 7위로 점프했다.

지난달 23일 최하위에서 탈출한 kt는 이달 4일 8위에 오른 상승세를 거침없이 이어갔다.

4차례 동점을 이룬 명승부는 연장 11회에야 끝났다.

kt 선두 조용호가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자 신본기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흔들린 이용찬은 후속 타자 천성호를 상대로 폭투를 던져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천성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내야 안타를 터뜨렸다.

천성호의 타구는 크게 튀어 올라 1루수 맷 데이비슨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넘어갔고, 3루 주자 조용호가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NC는 2회 박민우의 포구 실책, 3회 맷 데이비슨의 포구 실책 등 결정적인 실책 3개로 뼈아픈 점수를 내주고 끌려간 끝에 뒷심에서 kt에 밀렸다.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5로 제압하고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SSG가 1회 1사 1,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앞서가자 LG는 공수교대 후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SSG는 5회 최정의 좌익수 쪽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1로 앞서갔지만, 선발 투수 오원석의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주도권을 LG에 내줬다.

LG는 사사구 3개로 엮은 1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로 4-5로 추격한 뒤 오원석의 폭투 덕분에 단숨에 5-5 동점을 이뤘다.

LG는 6회말 SSG 포수 조형우의 패스트볼로 6-5로 역전 한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7-5로 격차를 벌렸다.

7회에는 김범석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해 SS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6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이우찬이 승리를 안았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6위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꺾고 4연승을 구가했다.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막아 33일 만에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 주포 양석환은 1-1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키움 왼손 김성민의 시속 125㎞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 양석환, 김재환, 헨리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얹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조수행의 2루수 땅볼 때 라모스의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2점을 추가해 승패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불펜 핵심 자원을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5연패를 당하고 8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안방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6-1로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9위 한화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여 탈꼴찌를 앞뒀다.

반즈는 7회 1사 후 요나탄 페라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사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7회 원아웃까지 탈삼진 11개, 땅볼 8개, 뜬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반즈는 승승장구했다.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던 반즈는 그러나 페라자에게 던진 78번째 공이 복판에 몰린 바람에 좌전 안타를 내주고 노히트 행진을 중단했다.

7⅓이닝을 던진 반즈는 탈삼진 13개를 솎아내고 1실점 해 승리를 따냈다.

KBO리그 통산 101승에 도전한 한화 선발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5회에만 집중 5안타를 맞고 4실점 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IA, 무승부 직전서 삼성에 역전승…kt 천성호 연장 11회 끝내기
    • 입력 2024-05-08 23:31:57
    • 수정2024-05-08 23:34:12
    연합뉴스
선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자랑인 필승 계투조를 무너뜨리고 연장 12회 접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4-2로 물리쳤다.

삼성은 0-0인 6회말 김지찬의 우선상 2루타에 이은 KIA 1루수 이우성의 송구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류지혁의 타구를 잡은 이우성이 1루를 커버한 투수 양현종에게 악송구했다.

삼성은 7회 이재현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KIA는 8회 최형우의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최형우는 삼성 셋업맨 김재윤을 두들겨 비거리 135m짜리 추격포를 쐈다.

KIA는 1-2로 뒤진 9회초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서건창, 한준수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엮고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승환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로 KIA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KIA는 연장 12회초 선두 박찬호의 우선상 2루타, 김도영의 번트 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삼성 원태인의 승리는 날아갔고, 6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될 뻔했던 양현종은 한숨을 돌렸다.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연장 11회에 터진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7-6으로 밀어내고 4연승과 함께 7위로 점프했다.

지난달 23일 최하위에서 탈출한 kt는 이달 4일 8위에 오른 상승세를 거침없이 이어갔다.

4차례 동점을 이룬 명승부는 연장 11회에야 끝났다.

kt 선두 조용호가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자 신본기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흔들린 이용찬은 후속 타자 천성호를 상대로 폭투를 던져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천성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내야 안타를 터뜨렸다.

천성호의 타구는 크게 튀어 올라 1루수 맷 데이비슨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넘어갔고, 3루 주자 조용호가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NC는 2회 박민우의 포구 실책, 3회 맷 데이비슨의 포구 실책 등 결정적인 실책 3개로 뼈아픈 점수를 내주고 끌려간 끝에 뒷심에서 kt에 밀렸다.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5로 제압하고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SSG가 1회 1사 1,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앞서가자 LG는 공수교대 후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SSG는 5회 최정의 좌익수 쪽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1로 앞서갔지만, 선발 투수 오원석의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주도권을 LG에 내줬다.

LG는 사사구 3개로 엮은 1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로 4-5로 추격한 뒤 오원석의 폭투 덕분에 단숨에 5-5 동점을 이뤘다.

LG는 6회말 SSG 포수 조형우의 패스트볼로 6-5로 역전 한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7-5로 격차를 벌렸다.

7회에는 김범석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해 SS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6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이우찬이 승리를 안았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6위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꺾고 4연승을 구가했다.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막아 33일 만에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 주포 양석환은 1-1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키움 왼손 김성민의 시속 125㎞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 양석환, 김재환, 헨리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얹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조수행의 2루수 땅볼 때 라모스의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2점을 추가해 승패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불펜 핵심 자원을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5연패를 당하고 8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안방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6-1로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9위 한화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여 탈꼴찌를 앞뒀다.

반즈는 7회 1사 후 요나탄 페라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사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7회 원아웃까지 탈삼진 11개, 땅볼 8개, 뜬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반즈는 승승장구했다.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던 반즈는 그러나 페라자에게 던진 78번째 공이 복판에 몰린 바람에 좌전 안타를 내주고 노히트 행진을 중단했다.

7⅓이닝을 던진 반즈는 탈삼진 13개를 솎아내고 1실점 해 승리를 따냈다.

KBO리그 통산 101승에 도전한 한화 선발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5회에만 집중 5안타를 맞고 4실점 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